• 서울 취업자수 55세이상 청년층 추월
        2013년 03월 25일 03: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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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한 사람들 중 55세 이상 장년층이 95만6천명으로 15~19세의 청년층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취업자수는 90만3천명이다.

    2002년과 비교해 55세 이상 취업자수는 54.4%나 증가했고, 청년층은 25.1%가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비중은 89년 처음 통계를 작성한 해 15~19세 청년층이 1989년 35.9%, 55세이상 6.6%였으나 2012년 15~29세가 17.9%, 55세이상이 19%로 역전한 결과를 나타냈다.

    서울시고용표-1

    연령별 취업자 수 추이.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서울시는 이러현 연령별 취업구조 변화 원인으로 “청년층의 인구감소 및 학업기간 연장,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한 취업 준비기간 증가 등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한편, 중고령자의 취업 증가 및 취업 현장에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체 서울시의 취업자 503만6천 명 중 전문직 25.5%, 사무직 종사자 20.6%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판매직 13%, 단순노무직 11.8%, 서비스 종사자 11%,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9.1%,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6.4% 순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남성이 110만3천명, 여성이 209만4천명으로 여성이 거의 2배 수준이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63.7%가 육아 및 가사 활동을 하고 있고 재학, 진학, 취업준비가 22.7%, 연로가 9.5% 순이다. 남성의 경우 50.2%가 학업을 이유로 26.9%가 연로, 22.3%가 기타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고용12

    2012년 3/4분기 성별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 자료: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상용 5인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49만원, 근로시간은 166시간으로 나타났다. 2011년 대비 2.2%가 상승했으나 소비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총액은 2011년 대비 0.6% 감소했다.

    산업별로 2012년 4월 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70만2천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51만원) 순이고, 임금수준이 낮은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177만원), 숙박 및 음식점업(215만5천원) 순이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66시간으로 전년대비 8.9시간(-5.1%)가 감소했다.

    산업별로 총근로시간이 가장 긴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98.8시간), 부동산업 및 임대업(178.7시간) 순이고, 가장 짧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159.1시간),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 업(159.8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조영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이번 노동·산업 통계 분석을 통해 55세이상 취업자는 늘고, 청년취업자가 줄어드는 등 노동구조의 변화 등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정 및 시민생활과 관련있는 통계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개하고, 정책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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