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연, 이석기 국회 신상 발언
    "박근혜 정권의 매카시즘적 탄압"
        2013년 03월 22일 04: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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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김재연, 이석기 의원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여야 합의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격심사안이 추진되는 것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이석기 의원은 “자격심사는 이승만 독재정권이 정치적 보복을 위해 죽산 조봉암 선생을 사법 살인했던 것의 현대판”이라며 “자격심사는 입법부의 정치적 살인”이라고 강조했다.

    자격심사 제도와 관련해 “비례대표 경선 과정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결론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자격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자격심사의 본질은 경선 문제가 아닌 박근혜 정권의 매카시즘적인 탄압”이라며 “진보당을 종북 세력으로 몰면서 사상 문제를 부각시키려는 것이 바로 그것”라며 미래창조과학부 김종훈 내정자의 CIA 전력을 폭로해 정치적 보복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연 의원 또한 자격심사와 관련해 “(저는) 부정선거의 당사자로 낙인찍혀 마음고생을 하다 지난해 검찰수사에 의해 겨우 결백이 밝혀졌다.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며 자격심사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따.

    또한 일단 윤리위에 안을 올리고 ‘억울한 사정은 윤리위 심사과정에서 소명’하라는 여야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저를 희생양 삼아 얻어지는 ‘정치적 합의’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소신이 다르다는 이유로, 음해와 왜곡으로 인한 허상이 자격심사의 이유가 됐다. 이런 식으로 국회의원을 윤리특위에서 심사한다면 앞으로 과연 어느 의원이 마음껏 소신을 펼칠 수 있겠냐”며 “끝 모를 마녀사냥이 속히 종료되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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