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영상뉴스] 모든 인간은 존엄과 권리 지니고 평등하게 태어나
        2013년 03월 20일 02: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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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영상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 제2회 민주주의 UCC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김아름 님의 작품입니다.

    3월 21일. 아마도 이날은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시작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추위와 상관없이 우리의 차가운 시선에 추위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이날은 1966년 국제 연합총회(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에서 선포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는 것처럼 이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백인정권은 1948년 유색인종차별 정책을 법률로 공식화합니다. 이것이 바로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정책이고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샤프빌에서 평화적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평화적 시위를 진압하면서 발포해 69명의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1969년 국제 연합총회(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에서 이날을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로 지정하게 됩니다.

    우선은 제 경험담을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유럽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제가 탄 비행기에는 흑인이 많이 타고 몇명의 백인, 그리고 유일하게 저만 동양인이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자리가 바로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준비하는 곳 옆이었는데 일부 승무원들은 흑인이 많고 동양인도 끼어있어 기분이 좋지 않다며 투덜거리듯 이야기 하더군요. 짧은 비행시간이었지만 저 또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무엇인가를 요구하면 어이없는 듯한 표정으로 대응하는 그 승무원 덕분에 말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떨까요?

    예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백인과 동남아인이 한국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는 실험이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백인에게 친절하던 사람들이 동남아인에게는 무척이나 불친절하게 대응하는,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관련영상)

    3월 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세계 인권선언의 첫번째 조항을 여러분과 함께 곱씹어 보았으면 합니다.

    “모든 인간은 존엄과 권리를 지니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다.”

     

    필자소개
    영상뉴스 기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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