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철탑 농성자들 건강 악화
    문기주 지회장 건강상태 심각 철탑 내려와, 다른 두 명도 건강상태 악화. 농성은 지속
        2013년 03월 15일 04: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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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1시 40분부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범대위에서는 농성 116일차를 맞고 있는 철탑 농성자들의 건강이 많이 악화되어 이에 대한 대책 논의를 하고, 특히 건강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는 문기주 정비지회장은 철탑 농성을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한때 문지회장이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 농성장에서 내려오는 것이 1시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쌍차 철탑에서

    의료진과 함께 철탑에서는 내려오는 문 지회장(사진=정영섭님 페북)

    결국 문지회장은 쌍용차 범대위와 지부의 요청과 설득으로 오후 3시경 철탑에서 내려왔다. 민주당 홍영표, 은수미 의원 등이 현장을 방문해 농성자들에게 철탑에서 내려올 것을 설득했으나, 한상균, 복기성씨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문기주 지회장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후송 중이며. 범대위에 의하면 의료진의 건강검진 결과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이며, 팔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더욱이 혈압이 높아서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문기주 지회장 등 3인 모두 ‘극심한 불면증’, ‘심폐기능 저하와 자율신경계의 이상 징후’를 보였으며, 특히 문기주 정비지회장은 ‘좌측 어깨 충돌증후군과 극 상단 인대 부분 파열증’을 보여 한쪽 팔을 사용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복기성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도 ‘좌측 허리 디스크(요추부 신경뿌리병증) 증세를 나타냈으며, 한상균 전지부장은 기립성저혈압(110/60)증세와, 수감생활에서 얻은 동상이 재발해 우측 발가락과 발바닥에 증세가 더욱 심각해진 상태라고 범대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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