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6월 당직 선거 확정
세부 선거규정 대폭 개정, 동일IP 문제만 추후 보완
    2012년 06월 03일 12:0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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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7시경 통합진보당 제12차 전국운영위에서 6월 말 동시 당직선거 선출단위 및 일정과 주요 선거 세부 규정 개정안이 통과됐다.

오는 25~29일까지 인터넷, 현장, 모바일 투표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당대회 대의원, 중앙위원, 시도당 위원장 및 부위원장, 지역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을 선출한다.

6월 2일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

선거일정은 10일 선거공고를 하고 12일까지 선거인 명부를 작성해 16일 확정한다. 17~18일 후보등록을 하고 19~24일까지 선거운동, 25~29일까지 당원투표를 진행한다.

4.11 총선 비례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되었던 당원 명부는 주소가 불분명한 사람의 경우 중앙당 직속이나 광역시도당 직속으로 당적을 편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선거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므로 온라인투표 선거인명부에 기재된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수정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혁신비대위는 5일 ARS를 통한 명부 점검 전수 조사도 실시한다.

통합진보당 당헌에 따라 모든 선거에서 투표율이 당권자 50%를 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도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점과 부정선거 시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번 6월 당직선거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안을 확정하여 중앙위에 제출한다.

만약 이 안건이 통과된다면 이번 선거에서 인터넷 투표를 4일간 먼저 진행하고 1일간 현장투표를 진행하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1일간 ARS 모바일투표를 추가 진행하게 된다. 개정이 안될 때에는 인터넷 투표를 4일간 먼저 시행 후 1일간 현장투표를 진행하되, 투표율 미달에 의해 1일 연장하는 경우 당대표 및 최고위원, 광역시도당위원장 선거는 ARS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

중복 IP 허용범위는 모바일투표페이지 개발 및 콜백(URL) 문자투표 시스템 도입을 전제로 동일 IP를 4회까지 허용하는 문제는 구 당권파측의 반발로 추후 대표단이 보완해 다시 제출해 전자투표에 붙이기로 했다.

중복 IP 4회 제한에 대해서 정희성 운영위원은 “보통 유동아이피를 많이 쓰는데 사원아파트의 경우 일시적으로 내 집 아이피가 다른 집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며 “규정을 과도하게 설정하면 모두 부정으로 몰릴 수 있다. 지나친 제약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며 반대했다.

우위영 운영위원도 “정희성 운영위원이 제기한 유동아이피 문제가 해명되지 않았다. 선거의 안정성 문제보다 이를 통해 투표가 제한되는 참정권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제기했다. 안동섭 운영위원도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라도 부실한 시스템에 의해 참정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적극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태홍 공동집행위원장은 “최우선의 원칙과 기준은 선거의 안정성이다. 중복 아이피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진상조사 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던 박무 운영위원은 “고정 아이피는 수 개월간 변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옆집과 중복될 경우 없을 것”이라며 구 당권파측 운영위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그는 “1차 진상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중복 아이피 사례에 대해 케이스별로 조사한 바로 중복이 2인이 경우는 전체 3%밖에 안됐다.”며 “대안으로 현장투표소가 있는 장소인 시도당에 한해서 입회인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특정 장소만 동일 아이피를 허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강실 운영위원도 “왜 꼭 내 사업장에서 그 아이피가 아니면 투표할 수 없다는 건지, 거꾸로 묻고 싶다. 모바일도 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굳이 왜 중복 아이피를 허용하자는 것이냐”며 “중복 아이피 4회 제한이 참정권을 제한한다는 주장은 그간 한 달여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서 그 어떤 교훈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위원도 새로 선임됐다. 위원장으로 윤상화 성남지역위원장이, 위원으로 양유라, 이영경, 좌혜경 등의 인준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중앙위원회 소집과 안건도 확정됐다. 오는 8일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전자투표’로 진행한다. 안건은 당헌 개정의 건으로 전자투표와 관련한 세부사항, 당원 권리 제한 사항, 6월 선거에만 과반 50% 규정을 예외하는 부칙 신설 등이 포함됐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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