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정당들, 2013년 체제 돌입
        2013년 03월 14일 12: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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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의당과 진보신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이 제2단계 창당이나, 재창당 등을 위해 분주하다.

    진보정의당, 2단계 창당추진위, 10년 전망 준비위 구성

    2011년 통합진보당에서 분당해 1단계 창당을 했던 진보정의당은 당초 계획대로 올해 7월 2단계 창당을 완료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사업에 돌입했다.

    14일 이정미 대변인은 2단계 창당에 함께 할 노동 등 진보세력과의 세력연합을 위해 협의 틀을 추진하고, 혁신정치노선에 대한 세력간의 합의와 조정 등을 진행하기 위해 ‘2단계 창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장은 조준호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으며 이홍우, 송재영 최고위원, 홍용표, 김성진, 김민아, 서인애, 박선희 등 시도당 위원장들과 간부들도 추진위에서 활동한다.

    또한 사회민주주의 등 다양한 이념과 가치노선에 대한 당원 학습과 토론을 주관하며 진보정당 10년 정책을 평가하고 민생정책비전을 수립, 신 강령과 당헌당규 등을 제안할 ‘(가칭) 10년의 전망 준비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준비위 위원장은 노회찬 공동대표가 맡고, 박인숙, 이정미, 천호선 최고위원과 조현연 진보정치연구소장, 조승수, 김형탁 등 시도당 간부들을 위원으로 1차 선임하고 추후 의원단과 외부인사를 추가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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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진보신당은 2월 제5기 지도부를 새로 선출했다. 진보신당 역사상 처음으로 대표 후보와 일반명부 부대표 후보의 경선으로 진행됐다.

    진보신당, 진보정치재건의 4대원칙과 2013당대회 준비위 구성

    진보신당은 이 대표단 선거에서부터 이미 올해 예정된 재창당의 방향과 원칙에 대해 활발히 논의됐으며 지난 11일 ‘진보정치재건의 4대원칙’과 결집을 제안하며 재창당을 당의 전면적인 변화의 과정으로 규정했다.

    진보신당이 제시한 4대원칙은 △자본주의 극복, 사회주의의 이상과 원칙 계승하는 이념의 재정립 △보수야당과 구별되는 진보정당의 독자적 성장발전 노선 △대중정당, 현실정당 재정립 △패권주의 일소와 민주적 절차 확립이다.

    또한 진보신당은 9일 전국위에서 ‘2013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 구성원에는 대표단 5인과 김일웅 서울시당 위원장, 김현우 녹색위원장 등을 인준했으며 15일까지 대표단에서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용길 대표 등 새 지도부의 다른 당 방문 일정은 15일 대표단 회의에서 전달할 메세지를 확정한 뒤 구체적인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녹색당, 16일 전국대의원대회 개최…한국 최초 100% 추첨민주주의

    녹색당은 오는 16일 창당 이후 첫 전국대의원대회를 연다. 이 대의원대회의 대의원은 100% 추첨으로 총 146명을 추첨대의원으로 선출했다.

    풀뿌리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녹색당은 ‘보통의 대표가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철학에 바탕한 것으로, 한국에서 일부 추첨 대의원을 할당한 경우는 있어도 100% 추첨 대의원을 시행한 것은 최초의 사례이다.

    또한 녹색당은 전국 16개 지역 뿐만 아니라 성별과 연령까지 고려해 30명당 1인씩 추첨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청소년과 장애인, 성소수자 등 소수자 부문에 대해서도 별도의 정원을 배정해 각 3인씩 추가선출했다.

    녹색당은 이번 대의원 대회에서 2012년 결산과 2013년 사업계획 등을 확정한다. 2014년 지방선거를 위한 대의원대회 결의의 건도 안건으로 올라와, 본격적으로 녹색당이 지방자치의회 진입을 위한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2월 새 대표에 이정희 대선 후보를 단독 추대해 선출한 후 당력을 추스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김선동, 김미희 의원 등 사법부에 1심 유죄판결을 받는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방어막을 구축하고, 당력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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