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민주노총, 혁신 방안은?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 정책 토론회
    2013년 03월 08일 09:2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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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임원 선거를 진행하는 민주노총이 7일 오후 2시 민주노총 후보자간의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호 1번 이갑용 위원장-강진수 사무총장 후보와 기호 2번 백석근 위원장-전병덕 사무총장 후보가 생중계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조직, 재정, 정파 혁신 등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백석근-전병덕 후보는 산별대표자 일부와 현장실천연대의 연합 후보로 후보 등록 전 통합진행부 구성에 적극 참여했으나 후보군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단독 출마했다.

이갑용-강진수 후보는 통합집행부 구성에 비판적이었던 세력으로, 직선제안을 두고 민주노총 위원장실을 점거했던 좌파노동자회 성향의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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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후보 정책토론회 (사진=장여진)

양자간의 정파적 입장과 통합집행부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7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갑용-강진수, “신자유주의 세력과의 단호한 결별”
백석근-전병덕, “대중조직으로서의 민주노총 복원”

민주노총의 정치적인 포지tus에 대해 기호 1번 이갑용-강진수 후보는 신자유주의세력과의 단호한 결별을 주장했고, ‘우파 세력’인 민주통합당과의 연대연합을 추진했던 모든 세력과 정당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확고했다

이 같은 기조에 근거하여 이갑용-강진수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신자유주의 금융수탈을 벗어나기 위한 중장기적 투쟁계획 수립 △신자유주의 세력과의 결별 및 정치방침 혁신 △지역구조로 민주노총 혁신 △8기 임원선거부터 직선제 시행 등을 제시했다.

기호 2번 백석근-전병덕 후보는 민주노총의 제1기 노동자정치세력화의 실패는 지난해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 조직적으로 정리됐다는 점을 전제로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이뤄내기 위한 민주노총 내부 혁신을 강조했다.

이들은 대중조직으로서 조직력을 복원하기 위해 △조직전략 사업본부 신설로 미조직-비정규직 사업 확대 강화 △주체 역량과 연대조직 강화, 지도부 결단으로 투쟁력 강화 △8기 임원선거부터 직선제 시행 등을 제시했다.  

<정파 갈등 해결책>
기호 1번 “선거때만 모이는 정파, 직선제로 해결”
기호 2번 “정파의 순기능 강화한다면 역기능 발 붙이지 못할 것”

사회자 공통질문에서 조직혁신을 위한 정파 문제에 대해 이갑용 후보는 “정파는 조직이 움직이고 있다”며 “일부 몇 개 정파들이 선거때마다 모여 선거를 치루고 그 사람들이 민주노총을 만들겠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우회적으로 통합지도부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를 비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정파 문제가 직선제와 연결되어있다며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면 이런 문제들은 발생하지 않을 것”라며 “정파의 폐해를 알리는 것이 이번 선거의 주요 문제”라고 덧붙였다.

백석근 후보는 “정파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다 있는 것”이라며 “순기능은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정파 활동을 정파운동, 의견그룹이라고 하지만 현장조직이라고도 한다. 현장조직이 현장활동가를 양성, 육성하고 조합주의에 빠질 수 있는 부분을 극복하는 등 변혁운동으로서 순기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백 후보는 “하지만 노조집행부가 패권적인 발상으로 접근하면서 정파간 갈등 구조가 생겼고, 이 영향이 대중조직에 미치면서 역기능을 가져온 것”이라며 “정파의 순기능을 최대한 확대하고 이로 인해 조직과 투쟁력이 살아난다면 역기능은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노동자정체력화를 위한 계획>
이갑용 “지난 세력과 단절해야”
백석근 “변혁적 노동중심 진보정당 준비위해 의견 수렴할 것”

민주노총은 4.11총선의 정치방침 갈등과 통합진보당 사태, 배타적 지지 방침 철회 이후 처음으로 대선에서 의미있는 정치방침 없이 맞았고, 그 후과로 전현직 간부들이 대거 문재인, 안철수 진영으로 돌아서는 등 위기를 맞았다.

향후 노동자정치세력화 복원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갑용 후보는 “노동자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동자가 주도적으로 정치를 하는 세력을 만들겠다는 것이 정치세력화”라며 “(정치방침의 과오가 있는) 지난 세력들과 단절하고, 잘못한 것을 느끼게 만들기 위해 조합원들과 새로운 방향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석근 후보는 “노동자정치세력화는 포기할 수 없는 숙제다.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노동 중심, 변혁 중심을 갖는 진정한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대중적 토론과 조합원과의 토론, 정치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의견 수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노총 15층 대회의실에서 2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토론회 영상은 민주노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한편 부위원장 후보 토론은 8일 2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며 역시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다.

투표는 3월 20일 1시 과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918명의 대의원 중 과반이 참석해 선출해야 하며 선출대상은 위원장-사무총장 러닝메이트 1개조를 선택해야 하며, 부위원장 후보는 일반명부 3명과 여성 명부 1명에 대한 찬반투표로 진행한다.

<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
기호 1번 이갑용 위원장-장진수 사무총장 후보조
이갑용: 1959년 생 / 전 민주노총 위원장 / 금속노조
강진수: 1970년 생 / 현 금속노조 GM지부 교육선전실장
기호 2번: 백석근 위원장-전병덕 사무총장 후보조
백석근: 1958년 생 / 현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 건설노조
전병덕: 1961년 생 /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 금속노조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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