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한국전쟁 후 최대 위기상황"
        2013년 03월 06일 03: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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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5일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남한에서도 “도발을 강행한다면 도발원점, 도발 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6일 “지금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전쟁위기 상황이다. 1994년 전쟁 위기, 2010년 충돌 보다 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발표에 대해 “북한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에서 키리졸브-독수리 군사연습이 시작되는 3월 11일부터 정전협정을 완전히 백지화해버리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해 북의 대응이 키리졸브-독수리 군사연습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사건 배경을 전제로 이 대표는 정전협정에 대해 “그야말로 한반도와 관련국들이 임의의 시간에 전쟁이 터질 수 있는 상황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전쟁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태 극복을 위해 “유일한 방법은 평화협정 체결”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북 제재와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정부에게도 “대북특사 파견을 즉각 실행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를 가동해야 한다”며 또한 “평화를 염원하는 각계각층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유엔의 제재 결의로 북미간의 긴장이 날로 고조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전쟁 위기로 가장 큰 불안과 걱정을 안고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과 관련국에도 “북한은 전쟁 상황까지 예고하는 초강경 발언을 중단해야 할 것이며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은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비핵화, 평화협정, 북미수교 등의 포괄적 타결을 위한 합리적 수순을 밝아나가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대북 제재결의안에 따른 모든 결과는 북한 책임”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에 “북한이 한반도에서 민족 공멸의 전쟁을 치르겠다는 것인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의 이같은 발표를 비판하는데 초점을 맞쳤다.

    정 수석대변인은 “유엔의 북한 제재결의안은 북한이 핵실험으로 자초한 것으로,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북한의 책임”이라며 “우리 민족은 전쟁의 볼모가 아니다. 북한은 민족의 생존을 볼모로, 내부문제를 은폐하고 국제정치화하는 악습을 버려야 한다. 북한은 핵실험과 핵무기 보유에 대한 욕망을 버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야할 것”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유지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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