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측 "노원병 출마 문제없어"
        2013년 03월 06일 10: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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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캠프 출신의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안철수 전 교수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이제까지 선거과정에서 야권이 해왔던 기계적 단일화가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다. 그런 단일화를 다시 거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 교수는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4월 총선, 또 12월 대선. 그런데 이 선거들을 거쳐오면서 야권은 단일화 프레임으로 계속 일관해 왔다. 야권단일화가 필수처럼 되어 버렸다.”며 “그런데 실제로 이게 호응을 받진 못 했다. 거대 여당을 극복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구도를 좀 바꿔야 된다”며 야권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에 진보정의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노회찬 대표의 의원직 상실 과정을 돌이켜보면 재벌개혁, 검찰개혁, 사법정의가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인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노회찬 대표가 걸어왔던 길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고 있고, 안 전 교수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제 생각에 노회찬 의원이 갖고 있는 이런 상징적 의미를 실제로 이제는 노원병에서 나오는 모든 후보들이 다 계승하고 극복해야 되는 과제로 가야 된다”며 노 전 대표의 공약을 계승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었다.

    진행자가 “그게 반드시 진보정의당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냐”고 묻자, 정 교수는 “그렇다”고 답변한 뒤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전 교수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치개혁의 여러 과제를 얘기했다. 그 중 검찰개혁의 문제라든지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등 개혁과제들이 존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교수는 “안철수 전 교수 입장에서 보면 노회찬 전 의원이 갖고 있는 의미, 또 자신이 주장했던 정치개혁과 새 정치의 내용들, 이런 것들을 결합시킬 수 있는 선거구에 대한 본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그게 이른바 노원병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출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야권이 안 전 교수에게 부산 영도에 출마해 ‘노무현의 길’을 걸을 것을 주문한 것에 대해서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통해서 그걸 확장시키려고 노력을 했다. 그 실험은 아직도 중단된 것이 아니다”며 “그래서 이미 계승이 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안철수 전 교수보다는 문재인 전 후보가 직접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계승해서 성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안철수 신당이 본격화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개인적으로 그걸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안철수 전 교수의 입장을 좀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현역의원들이 신당 창당에 동참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는 “안철수 전 교수가 당을 만들고자 한다면 좋은 정당의 모습을 갖추어서 좋은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영입되는 과정을 봐야 되는 것이죠. 그것을 일각에서는 구태정치다, 이렇게 보시는 분이 있는데, 좋은 분들의 선택으로 남겨져 있다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며 현역의원 참여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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