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공모 상금' 사취 의혹
    2013년 03월 05일 03:04 오후

Print Friendly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과거 <세계일보> 정치부장 재직 시절 자사 언론사 주최 시사만화 이름 공모대회에 부인 명의로 응모하고 이를 당선작으로 뽑아 상금을 타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1996년 윤 대변인은 4컷짜리 시사만화를 선보이기 위해 조민성 화백을 영입하고, 이 과정에서 시사만화 이름을 교체하기 위해 공모전을 직접 주도했다.

조 화백은 시사만화 주인공 이름을 공모한 전례도 없고 작가가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윤 대변인 주도로 결국 공모를 진행했고, 공모 결과 4백 75점 가운데 이 모씨가 써낸 ‘허심탄’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미디어오늘>은 상금 100만원을 탄 이모씨가 윤 대변인이 소유한 아파트에 주소를 둔 인물로, 등기부등본 열람한 결과 1994년 2월 3일 등기목적상 소유권이 이전돼 현재까지 윤 대변인이 소유주로 되어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다른 사람이 전세로 살고 있지만 당선자 이모씨 앞으로 송달된 우편물이 반송 조치된 흔적도 발견됐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이모씨가 가족이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스스로 공모아이디어를 내고 당선작을 뽑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정치부장으로 당선작을 뽑을 권한이 없다. 세계일보 회사에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은 취재 확인 결과 윤 대변인의 배우자의 이름과 윤 대변인의 아파트 주소와 일치했던 당선자 이모(55)씨의 이름이 같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에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망신도 이런 망신이 따로 없다. 청와대가 망신살이 뻗쳐도 단단히 뻗친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창중 대변인의 해명을 촉구하며, 제발 청와대 대변인의 품격을 지켜주기 바란다. 이마저도 못하겠다면 자진사퇴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