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노원병 출마, 정의당 "유감"
    진보신당 "삼성이 동네 빵집 내는 꼴"
        2013년 03월 03일 06: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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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3일 안 전 후보의 측근인 송호창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안 전 교수가 두 달여 기간 미국 체류를 마치고 오는 10일께 귀국할 예정”이라며 “귀국해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4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진보정의당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이정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수렴하고자 정치복귀를 하신다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정치복귀의 첫 번째 선택지가 노원병 이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일방적인 출마선언에 대해 진보정의당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안철수원장대선출마02

    이 대변인은 “노원병은 유권자들이 선택한 노회찬 공동대표의 의원직이 사법부에 의해 짓밟힌 곳”이라며 안 전 후보의 출마에 난색을 표했다.

    진보정의당은 사법부의 부당판결에 맞서 삼성X파일 문제를 전면화하고 재벌과 사법개혁을 실현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결정하고 대외적으로 천명했다며 “그런 가운데 안 후보측이 일방적으로 출마선언을 함으로 인해 노원 유권자들과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 “정의당은 이미 밝힌 대로 빠른 시간 안에 후보 결정 절차에 들어갈 것”이고 밝혔다.

    같은 날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 전 후보의 출마의사에 “삼성이 동네 빵집 내겠다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안 전 후보에 대해 “재보궐 선거를 통한 정계 복귀라는 목적 이외에는 어떤 명분도 없는 결정”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재보선 지역에 숟가락 얹기보다 노회찬 의원 구명운동에 나서는 게 먼저”라고 꼬집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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