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대변인에 윤창중 인선 예정
    야권 "어처구니 없는 인선 발표"
        2013년 02월 25일 10: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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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밤 청와대 대변인에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과 소셜네트워크 뉴스서비스 <위키트리>의 김행 부회장을 내정해 야권의 반발이 거세졌다.

    특히 ‘막말’로 유명했던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그대로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해 야권은 거의 ‘충격’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논평을 통해 “박근혜 당선인의 첫 인사이자 잘못된 인사로 판명된 윤창중 대변인을 다시 중용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평가했다.

    특히 늦은 시간 대변인 발표가 이뤄진 점에 대해 “상당히 의아하다”며 국민 논란을 피해 기습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 대변인에 윤창중이란다. 모든 기자들이 무능하다며 그의 청와대 가능성을 제로로 봤지만, 나는 왠지 이럴 것 같았다”며 “윤창중씨로서야 인생 최고의 날이겠지만, 그의 막말을 본 국민들과 무능을 본 기자들에게는 어처구니없는 인선 발표”라고 질타했다.

    25일 오전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막말 논란과 불통 논란으로 이미 대변인으로 부적격하다고 판명된 분을 계속해서 청와대의 입으로 쓰시겠다니, 부적절한 인선이 아닐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우려를 몰라도 너무 모르시는 것 같다”고 반발했다.

    한편 공동대변인에 내정된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은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2002년 대선 경선 당시 정몽준 후보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대선때 종편 등에 출연해 일찌감치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한 인물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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