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서 유가족-노조, 국회 면담
        2013년 02월 18일 06: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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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중공업의 최강서씨 유가족과 노동조합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양당 간사와 면담을 가졌다.

    18일 최강서씨의 부인인 이선화씨와 가족대책위원회, 노동조합의 심진호 조사통계 부장 등이 동석한 자리에서 오전 11시30분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1시30분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을 만났다.

    최강서 부인 “민주노조 보장해야”

    유가족 대표인 이선화씨는 양당 간사와의 만남에서 “남편의 유서내용은 158억원의 손해배상보다 민주노조 말살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회사가 손해배상과 장례 문제만 이야기 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씨는 홍영표 의원과의 만남에서 “남편 유언에 다 나와 있지 않나. 유언에 나와 있는 최소한 것들은 만들어줘야 한다”며 복수노조를 인정하고 직원이 이를 선택할 권리 등 민주노조 보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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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표 의원 오른쪽이 최강서씨 부인 이선화씨(사진=장여진)

    홍 의원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품자 이씨는 “민주노총은 남편의 유언을 실현해주기 위해 싸워주는 것이다. 남편은 민주노조 탄압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잠도 잘 못잤다”며 “남편의 마음을 다 아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어떻게 유가족 보상만 받고 끝내겠냐”고 말했다.

    김성태 “노조 탄압 절대 용서 못해”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이들과의 만남에서 “박근혜 당선인 취임 전 최강서 열사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 지도부에서도 노력하겠다. 저는 쌍용차 문제와 관련해서도 환노위에서 충돌했었다”며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특히 김 의원은 “다른 것은 약속 못해도 복수노조 체제라고 노조 탄압하고 부당노동행위 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과 역량을 다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겠다. 민주당의 홍영표 간사와도 면담을 하시라. 협상에 대한 기한도 정해주겠다”고 했으며 또한 “(회사와) 다각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표 “유족과 노조 뜻 충분히 고려할 것”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은 “이제 유족들과 노동조합의 입장을 충분히 알겠다. 존중하겠다”며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구정 전 유가족과 노동조합과의 소통 없이 다른 내용으로 사측과 합의됐다는 오보가 나간 것에 대해 홍 의원은 “은수미 의원과 함께 노력 했는데 우리 마음대로 하려했던 것이 아니라 무언가 소통이 잘 안 됐던 것”이라며 “오늘 면담으로 유족과 노조의 뜻을 정확히 알게됐으니 뜻에 거스르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 앞서 유족과 노동조합은 국회 정문 앞 기자회견을 통해 △한진중공업의 조건 없는 교섭 △정치권의 한진중공업 문제해결 위한 방안 강구 △정치권의 진상조사단 구성과 경영진 처벌 △박근혜 당선인 취임 전 사태 해결 등을 요구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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