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3차 핵실험 강행 추정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2013년 02월 12일 02: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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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핵 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12일 오전 11시57분 53초에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계는 먼저 잡히는 P파의 진폭이 S파에 비해 매우 크게 나타나는 등 파형의 특징이 전형적인 인공지진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NHK도 같은 시각 규모 5.2의 지진을 계측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계측 지점은 북위 41.2도, 동경 129.3도로 북한 길주군 핵 실험장과 가까운 지역이다. 중국지진대도 사이트를 통해 폭발에 의한 지진으로 의심되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로이터 통신도 핵 실험 단행 가능성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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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3차 핵실험 장소로 지목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일대를 구글어스와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사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사진이다

    국방부는 인공지진 관측 직후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은 그동안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대비해서 예의주시해왔다”며 “우리 군은 북한이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즉각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방위기관리위원회에서 현 상황을 평가하고 전군의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시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아울러 한미연합감시자산을 운용해서 북한의 군사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핵 실험 여부에 대한 최종확인 결과에 따라 한미동맹 및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해 12일 오전 9시(현지시각, 한국시간 오후 11시) 긴급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번 긴급회의 소집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의 요구도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추가제제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진보정의당 강경 비판 논평…강경대응은 안돼

    한편 북한의 핵 실험 강행에 대해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한 것이 명백해 보인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핵 실험은 앞으로 상당기간 우리 민족의 안녕과 한반도 평화에 심각한 피해가 될 것이다.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상황, 특히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제조치에 대한 책임 또한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부 대응에 대해 “선제타격 주장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논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 등 대화노력을 촉구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이도 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 실험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추가 핵 실험을 포함한 어떤 추가적 행동도 벌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핵 대응과 관련해 박 당선인에게 “대북특사를 포함한 북한과의 대화 창구를 여는데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며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대응책은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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