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인수위 6일 면담
인수위,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 맞아"
    2013년 02월 07일 11: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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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쌍용자동차 국정조사가 새누리당에서 약속한 당론이 아니냐는 민주노총의 제기에 “국정조사를 약속한 것이 맞다”며 “국정조사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기에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6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시내 모처에서 인수위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김경재 수석부위원장, 하태경 간사, 김준용 위원 등 8명이 민주노총 백석근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이상진 집행위원장, 금속노조 박상철 위원장 등 5명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한진중공업 손해배상 철회와 최강서 열사 명예회복 및 유족 보상 △쌍용자동차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복직 이행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 사용자노조 해산, 노조파괴 중단 △공무원 및 공공부문 해고자 복직과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 등 5대 노동현안과 10대 노동관련 과제 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김미정 정책실장에 따르면 쌍용차 국정조사와 관련해 인수위측은 대통령 취임 이후 새누리당에 국정조사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은 5대 노동현안 중 “한진중공업 문제가 제일 시급한 것 같다”며 우선 해결 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양자의 면담은 결과 인수위측이 실무협의 창구로 하태경 간사와 김준용 위원이 맡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으며, 민주노총이 제시한 10대 노동과제에 대해서도 인수위측이 서면 답변하기로 했다.

한편 인수위의 노동문제 해결 의지에 대한 민주노총의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노사문제에 대한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이 없을 뿐더러 인수위 구성원에서도 노사 전문가는 단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 김준용 위원이 전 대우어패럴노조 위원장과 전노협 사무차장 출신이지만 노사문제의 전문가라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전 민주노총을 직접 방문하려 했던 태도에 비해 박 당선인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아 노동현안 해결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민주노총 김미정 정책실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결국 당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수배자 또는 집행유예 기간이라며 범법자와 만날 수 없다고 오지 않았지만 꽤 구체적으로 직접 면담에 이야기가 오고갔다”며 “박근혜 당선인은 민주노총이 당선 초기부터 면담을 요구했지만 무반응”이라며 박 당선인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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