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이동흡 표결 강행 위험"
        2013년 02월 07일 10:2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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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인사청문위원회 위원)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7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그는 “이동흡 후보자를 놓고 표결로 몰고 가는 것은 새누리당 지도부 입장에서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따르는 위험한 선택”이라며 “(만약) 본회의에서 부결된다면 새누리당은 엄청난 정치적 타격이 극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황우여 대표가 국회 표결을 제기한 것을 두고 “지금와서 입장을 바꾸는 것은 집권당, 새누리당 공당 대표로서 할 도리가 아닌 언행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의 표결 강행 입장이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원칙적인 측면에서 국회가 할 도리를 다 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고, 이 후보자의 처리 결과까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부담을 준 게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내 이 후보자 자진사퇴 의견을 가진 다른 의원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도부가 판단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동료의원들이 이 후보자 청문회 결과를 가지고 어떻게 처리되는 게 가장 합당한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요구한 것에 대해 그는 “이걸 문제 삼을 자격이 없다”며 “국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검증 받고 자신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인사청문회에서 부여하고 있다. 그 때 제대로 하지 못해놓고, 마치 본인이 인사청문회 제도 자체의 한계와 미비점으로 인한 희생양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이 엄중히 내렸다고 본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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