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장애인위 "조윤숙 사퇴해야"
        2012년 05월 31일 08: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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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후 2시 통합진보당 조윤숙 비례후보 당기위 제소 철회를 요구하는 통합진보당 내 장애인 당원들의 기자회견 직후 진보신당창당준비위의 장애인위원회에서 조윤숙 후보의 사퇴와 자중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조윤숙 후보 측은 ‘조윤숙 후보의 제소 철회를 위한 전국 장애인 단체 및 당원’의 이름으로 오늘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장애인 단체 및 장애인 당사자들은 우리 장애인 후보의 출당을 목적으로 당기위에 제소한 작금의 사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21일 사퇴 거부 기자회견 하는 조윤숙 후보(사진=참세상 김용욱)

    이들은 “죄가 있다하더라도 결과를 미리 정해놓고 당기위에 제소한다는 것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장애인후보에 대한 정치적 폭거”라고 규정하며 “윤금순, 서기호 후보는 되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 장애인 후보인 조윤숙은 안된다는 것인가? 이것은 장애인 비하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몇 일간 조윤숙 비례 후보 사퇴 문제를 여성 장애인에 대한 탄압이라고 규정한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논리인 것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강기갑 혁신비대위에 조윤숙 후보에 대한 당기위 제소 철회와 조 후보를 범죄자로 만든 것에 대해 420만 장애인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5시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장애인위원회가 성명서를 통해 조윤숙 후보의 사퇴와 자중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애인 운동 진영에서의 공식적인 첫 사퇴 요구이다.

    이들은 “조윤숙 후보가 자신의 행위가 장애대중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장애대중의 이익을 팔아넘기는 보수 장애인단체 대표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하며 “진보적 장애인 운동을 함께해온 동지에게 ‘제명’이라는 불명예가 덧씌워지는 것을 바라지 않기에 조윤숙 후보의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회는 조 후보가 “정쟁의 도구로 죄 없는 장애인을 제명시키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당선권 밖에 있던 조 후보가 도리어 이번 사태를 통한 어부지리를 노리고 장애민중의 요구와 상관없이 정쟁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실규명이 완벽히 선행되고 소명과 해명절차를 주어야 한다는 조 후보측의 논리에 대해서는 “장애인 명부가 별도 투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1인 1표에 의한 선거이므로 비례 선거 자체가 문제가 있고 재선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장애인명부를 포함한 경쟁명부 전원이 사퇴하는 것이 논리에 맞다”고 반박했다.

    또한 ‘장애인이니 예외로 해야 한다’로 비춰질 수 있는 조 후보측의 이러한 논리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이라는 수단의 쟁취를 위해 팔지 말아야 할 가치를 파는 행위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조 후보는 자신의 행위가 ‘당원비대위’와는 무관한 독자 행위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장애대중을 대변해 외로이 투쟁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조 후보의 행위가 특정 정치세력의 정당성 확보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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