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여야 협의체 강하게 비판
쌍용차 범대위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쌍용차 해법 위한 여야 6인 협의체’에 대해 강한 비판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지부는 민주당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몽니에 무릎을 꿇었으며, 쌍용차 국정조사가 국회 개원의 첫 출발이라던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의 당선 후 첫 일성 또한 무기력한 정치 수사였다고 비판했다.
쌍용차지부는 “대선 전 여야는 쌍용차 국정조사를 경쟁하듯 주장했다. 그러나 대선이후 이들 여야는 국정조사 물타기로 경쟁이 옮겨 간 듯한 모습이 여러 곳에서 목격됐다”며 “특히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막가파식 몽니와 밀어붙이기에 민주당이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는 것은 제 1야당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쌍용차 국정조사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선자의 대선공약이었고, 민주당의 당론이고 대선공약이었지만 정치권의 야합에 의해 실종되었다.
지부와 범대위는 “여야 공히 대선만 끝나면 당장이라도 실시할 것 같던 국정조사 공약이 그야말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해고자와 그 가족들의 등에 내리꽂히는 것을 그저 참고 견디란 말인가? 우리는 이러한 정치권의 잔인한 주문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쌍용차 문제는 불법적 기술유출과 회계조작과 기획된 강제 정리해고, 국가의 무차별적인 진압과 24명에 이르는 희생자 문제 등등까지 목록을 정리하기에도 버거울 정도의 문제를 국정조사가 아닌 방법으로 어떻게 풀 수 있겠는가”라며 국정조사만이 해법이며 “오늘 여야가 발표한 협의체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그릇된 협의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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