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경제 이야기!
    [책소개] 『나꼽살과 순악질 마녀의 착한 경제 팍팍』(레디앙 주니어/ 이미애)
        2013년 01월 26일 12: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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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팟캐스트를 통해 5백만 명 이상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경제 방송 <나는 꼽사리다>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만든 책입니다. 많은 방송 중에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 선별하여 어린이 경제책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 경제책은 친구와 이웃들을 경쟁 대상으로, 경쟁과 승리를 통해 이익을 얻는 선택이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가르쳐왔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나는 꼽사리다!’ 시리즈 1편인 ≪나꼽살과 순악질 마녀의 착한 경제 팍팍!≫은 협동의 경제를 이야기합니다.

    협동과 배려를 통해 ‘나’가 아닌 ‘함께’ 잘 사는 경제가 바로 합리적인 경제이며 올바른 경제라고 이야기합니다. 경쟁 만능, 승자 독식 사회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는 무엇이며,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위해 올바른 경제관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들려주는 건강한 경제책입니다.

    사회 구조와 복잡하게 맞물려 있는 경제 현상을 아이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올바른 경제관을 갖는 것도 어려운 일이죠. 사실 대부분의 어른들조차 그 배경과 원인을 알지 못하니까요.

    ≪나꼽살과 순악질 마녀의 착한 경제 팍팍!≫은 어렵기만 한 경제를 아이들이 최대한 흥미를 가지고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나꼽살이라는 우리 아이들과 같은 또래의 캐릭터를 등장시켰습니다.

    아이들의 살아 있는 경제 공부를 위해 어른들에게 사랑받는 방송 속 등장인물(김미화, 우석훈, 선대인, 김용민)의 캐릭터를 최대한 살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또한 사회 경제라는 아이들이 멀게만 느끼는 주제를 아이가 내 문제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아이의 ‘용돈’ 과 같은 아이의 실생활과 연결지어 풀어냈습니다.

    나꼽살과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나면 어느새 사회 경제의 흐름은 물론 실물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이것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살다 보면 경쟁이 필요하지만 남을 밟고 올라서면 행복해지기 어렵습니다. 함께 협력하고 이웃을 배려할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경쟁과 이긴 사람이 다 가져가는 승자 독식주의는 1명의 행복한 사람과 99명의 불행한 사람을 만듭니다.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사회를 위해서는 그런 사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나는 꼽사리다’ 시리즈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 어린이가 이 시리즈를 통해 경쟁보다 협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친구를 먼저 배려하는 리더의 심성을 키웠으면 합니다.

    엄마, 내 용돈이 고무줄은 아니잖아요!

    웃기고자빠진 순악질 마녀와, 세 띨띨이가 용돈이 깎인 나꼽살을 위해 달팽이 방송국에 모였습니다. 나꼽살의 엄마가 왜? 꼽사리의 용돈을 줄일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속 시원하게 분석해 봅니다.

    1장_꼽사리, 순악질 마녀와 띨띨이들을 만나다

    방송 1회 : 침 튀기며 자기 자랑을 해요

    어느 날 갑자기 용돈이 줄어버린 꼽사리가 순악질 마녀와 말하는 곰과 용과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순악질 마녀는 꼽사리의 용돈이 왜 줄었는지를 알려 주겠다며 꼽사리에게 방송 출연을 제의합니다.

    꼽사리는 순악질 마녀를 따라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어울림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상하고 재미있는 달팽이 방송국을 발견합니다.

    나꼽살,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안고 <어린이를 위한 경제 방송, 나는 꼽사리다> 첫 방송을 시작합니다.

    2장_꼽사리, 노란 모자를 쓴 수다쟁이 일벌을 만나다

    방송 2회 : 아파트 빚 폭탄이 용돈을 깎았어요

    수다쟁이 일벌을 따라 달팽이 방송국으로 간 꼽사리는 본격적으로 경제 방송에 출연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아파트 빚 폭탄.

    순악질 마녀는 곰버드 대학을 나온 호랑이계의 최고 엘리트 경제 박사 곰띨과 털을 깎으며 FTA를 반대한 호띨에게 꼽사리 용돈이 왜 줄었는지를 설명하도록 합니다. 두 경제 박사는 용돈이 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빚 폭탄이라며 알 수 없는 말을 합니다.

    아빠는 회사원 엄마는 주부, 어렵게 대출받아 내 집을 장만한 꼽살이네, 꼽사리는 아파트 구입으로 빚이 늘 수밖에 없었던 엄마 아빠의 고충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됩니다.

    아파트 빚 폭탄은 무엇이며 어떻게 꼽사리의 용돈을 줄였을까요?

    3장_꼽사리, 칙칙폭폭 물가 기차를 타고 하늘을 날다

    방송 3회 :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어요

    엄마와 마트에 간 꼽사리는 닭 꼬치 하나도 사 주지 않는 엄마에게 화가 나 다시는 엄마와 마트를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일벌을 따라 하늘을 나는 기차에 올라탄 꼽사리는 그곳에서 동물들과 과자와 어른들이 마시는 술 등 다양한 생필품을 접합니다. 일벌의 설명에 의하면 이 기차는 물가 기차라고 합니다.

    물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 꼽사리는 방송을 통해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는 물가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사 먹던 과자 하나에도 부가 가치세라는 세금이 포함돼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세금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쓰이는지도 방송을 통해 알게 됩니다. 꼽사리는 엄마가 왜 닭 꼬치 하나에 벌벌 떨었는지 이유를 알고 엄마를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4장_꼽사리, 에누리와 아옹다옹 다투다

    방송 4회 : 에누리네 통닭집은 왜 힘들까요?

    나꼽살은 여자 친구 에누리와 함께 통닭 배달 현장학습에 나섭니다. 그리고 에누리네 아빠를 보며 자영업자들의 힘든 생활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커다란 종이배를 타고 달팽이 방송국으로 가는 길, 꼽사리는 여자 친구 에누리와의 데이트로 가슴이 콩닥콩닥 떨립니다.

    방송 4회에서는 에누리네 통닭집에 왜 힘든지 그 원인을 파해 칩니다. 골목골목의 작은 빵집과 분식집까지 위협하는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알게 됩니다. 또한 재래시장과 골목 상권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깨닫게 됩니다.

    5장_꼽사리, 여자 친구 에누리와 비밀 친구를 맺다

    방송 5회 : 민영화 되면 뭐가 나빠요?

    가족과 사촌 결혼식에 가는 길, 운전하던 아빠가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이유인 즉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요금을 너무 자주 걷었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말씀하시길 최근 고속도로 개통 사업을 민자 기업이 하면서 톨게이트 요금이 올랐다고 했습니다.

    달팽이 방송국을 찾은 꼽사리는, 띨띨이들에게 민영화는 왜 하는 것이며 민영화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는 다양한 분야의 국책 사업을 민영화로 전환하려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5회 방송에서는 국책 사업의 필요성과 그 범위에 대해 알아보고 민영화 사업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6장_꼽사리, 언덕길에서 끙끙대며 수레를 밀다

    방송 6회 : 진짜 복지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에누리를 만나러 가는 길, 꼽사리는 언덕길에서 힘겹게 수레를 끌고 오르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도와드립니다. 비록 약속 시간은 늦었지만, 힘든 할머니를 도와 수레를 민 건 잘한 일이라며 에누리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에누리에게 칭찬을 받아 마음은 기쁘지만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마침 달팽이 방송국의 방송 주제는 복지입니다. 복지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는 배고프고 힘든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잘 살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어떻게 하면 1퍼센트의 특별 계층보다 99퍼센트의 다수를 위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요? 이번 장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 구조와 앞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우리 어린이들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7장_꼽사리, 녹차 강과 농약 범벅 골프장을 내려다 보다

    방송 7회 : 환경과 촛불을 이야기해 봐요

    순악질 마녀가 보낸 열기구를 타고 누리와 달팽이 방송국으로 향하던 꼽사리는 녹색의 한강을 발견하고 멋지다며 환호성을 냅니다. 그러다가 강물이 초록색인 건 녹조 현상으로 강이 죽은 거라고 누리에게 핀잔을 듣고 말지요. 누리와 달팽이 방송국에 간 나꼽살은 우리나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골프장 개발과 4대강 사업으로 우리나라 환경 훼손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우리나라 환경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부가 정책을 똑바로 펼쳐 좋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해 줍니다.

    8장_꼽사리, 협동조합에서 미래 희망을 배우다

    방송 8회 : 사장님 없는 협동조합이 최고예요!

    더 이상 경제에 대해 알고 싶지 않다는 실망 가득한 꼽사리의 말을 듣고 모두 깜짝 놀라고 맙니다. 꼽사리는 자신이 커서 살게 될 미래 세상이 두렵기만 합니다. 꼽사리의 걱정을 눈치 챈 출연진은 꼽사리를 다독여 주며, 협동조합에 대해 이야기 해 줍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지 못한 데 비해 국민소득 6만 달러를 넘어선 스위스는 국민 대부분이 협동조합의 조합원이라고 합니다. 꼽사리는 어쩌면 미래에는 모두가 주인이고 모두가 사장이 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9장_꼽사리, 잊지 않으면 또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방송을 막치고 꼽사리는 누리와 출연진과 함께 소풍을 떠납니다. 순악질 마녀가 섭외한 선녀와 나무꾼과,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흔드는 꼬마 도깨비와,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 세 개를 한 손에 거머쥔 수염 길고 허연 신령님과, 꼬리 아홉 개 달린 구미호와, 자루를 어깨에 둘러멘 반쪽이와, 견우직녀와, 설문대 할망과 또 싸위, 슈퍼스타콩, 캬라 등과 즐거운 하루를 보냅니다. 즐거운 시간도 한 때, 오늘이 마지막이란 생각에 모두 슬퍼지고 맙니다. 계속 볼 수 없느냐는 꼽사리의 질문에 순악질 마녀는 “잊지 않으면 또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 이별을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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