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 <경악> 많이 쓰는 언론사는?
        2013년 01월 11일 12:36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충격 고로케(http://hot.coroke.net)’이라는 사이트가 어떤 언론사가 ‘낚시성’ 제목을 가장 많이 쓰는지 순위를 매겼다.

    이 사이트를 개발한 이준행(28)씨는 최근 충격적이지 않으면서도 ‘충격’이라는 제목을 달고 급한 소식이 아닌데도 ‘속보’를 남발하는 낚시성 기사가 범람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 이 같은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 씨가 공개한 ‘충격’을 가장 많이 남발한 언론사는 <중앙일보>이다. 그 다음 순위로 <한국경제>, <스포츠조선>, <아시아경제>, <동아일보>이다. 이씨는 ‘충격’에 대한 정의를 “부디 꼭 클릭해달라고 독자에게 간곡하게 부탁하거나 독자를 낚아보기 위해 언론사가 기사 제목에 덧붙이는 일종의 ‘주문'”라고 설명했다.

    충격 고로케 사이트의 캡처 화면

    ‘경악’을 가장 남발하는 언론사는 <중앙일보>이며 다음 순위로 <매일경제>, <동아일보>, <한국경제>, <디지털타임스> 순이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결국’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서울신문>, <아시아경제>, <한국경제>, <동아일보>, 스포츠투데이>이다.

    ‘결국’과 비슷하게 ‘무슨 일’이라는 제목을 통해 궁금중을 유발하는데 가장 많인 공을 들인 곳은 <동아일보>이며 다음 순위로 <한국경제>, <뉴스핌>, <디지털타임스>, <일간스포츠>이다.

    얼마나 충격적이기에 제목을 쓰는 사람도 ‘헉’했던 것인지 ‘헉’을 자주 사용하는 곳 1위는 <매일신문>이며 다음 순위로 <한국경제>, <뉴데일리>, <중앙일보>, <매일경제>이다.

    주로 여성 연예인 기사에 즐겨 사용되고 있는 ‘숨막히는’이라는 형용사는 주로 뒤에 ‘뒤태’, ‘각선미’, 몸매’라는 단어가 붙어있다. <티브이데일리>가 1위이며 <파이낸셜뉴스>, <TVReport>, <스포츠투데이>, <중앙일보>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이준행씨는 ‘이럴수가’, ‘폭소’, ‘알고보니’ 같은 단어들에 대한 순위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고 쓴 기사들을 분류하기도 했다.

    이준행씨는 ‘충격 고로케’가 SNS에서 퍼지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기사 낚시질이 만방에 드러나게 된 것”이라며 “이제 언론 데스크들도 언론 본연의 자세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을 하기 기대한다”고 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