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쌍용차 노동자 자살 시도, 중태
        2013년 01월 09일 11:3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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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생산직 노동자 유모(49)씨가 높이 2.7m의 호이스트(전기 리프트 장치)에 끈으로 목을 매는 자살을 시도했다.

    8일 오후 10시10분경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조립2팀 생산라인에 유모씨가 목을 맨 것을 동료직원이 발견해 119 구조대에 신고했다. 유씨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쌍용차 공장 앞에서의 1인시위(사진=쌍용차비정규직지회)

    현장에서 발견된 A4용지 7장의 유서에는 건강이 좋지 않은 두 자녀의 치료 문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고민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장의 유서에는 가족 이외에도 기업노조위원장과 쌍용자동차 사장에게 보내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그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유씨의 가족과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이창근 기획실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공장 안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공장 안과 밖에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강력한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서와 관련해 “회사와 기업노조에 유서를 남겼다는데 함구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며 “이 문제는 쌍용자동차 공장이 평화롭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공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새로운 문화, 새로운 메세지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공장 밖에서 4년째 싸우고 있는 우리도 마찬가지이지만 공장 안에서도 회사의 강압속에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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