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대표 선거 3파전
녹색사회주의-구사회당계-녹색독자파
부대표 선거도 치열....일반명부는 경선, 여성명부는 찬반
    2013년 01월 04일 05: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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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제5기 지도부 선거가 당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 구도로 가게 되며 특히 대표단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당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단 선거에 출마한 녹색사회주의연대(녹사연)의 이용길 사무총장과, 구사회당계의 금민 고문, 녹색정치 강경독자파 성향의 김현우 녹색위원회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부대표 일반명부에는 녹사연 그룹의 장석준 정책위 의장, 구 ‘진보작당’그룹 소속이었고 최근에는 김소연 후보 출마를 추진했던 ‘변혁모임’과 친화적인 정진우 전 사무총장, 구사회당계의 이해림 좌파노동자회 부집행위원장이 출마했다.

여성명부에는 소위 ‘하나로’파 성향의 박은지 대변인과 진보통합파 경향의 이봉화 관악정책연구소 ‘오늘’ 소장이 출마했다.

왼쪽부터 이용길, 금민, 김현우 대표 후보들

녹사연은 과거 활동가그룹이었던 ‘전진’이 분당, 독자-통합 논쟁을 거치면서 남은 회원들과 재작년 사회당을 탈당하여 진보신당에 참여했던 일부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재조직화한 그룹이다.

‘진보작당’은 독자-통합 논쟁 당시 독자파의 한 그룹이었으나 현재는 해산을 했다. 소위 ‘하나로’파 그룹은 독자-통합 논쟁 당시, 견해가 다르더라도 진보신당이 하나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졌던 그룹이며 진보통합파는 노회찬 심상정 등 일부 통합파가 탈당을 했을 때 이에 합류하지 않고 진보신당에 남았던 이들을 지칭한다.

구 사회당계는 총선 전 진보신당과 사회당이 통합을 할 때 사회당 당원이었던 이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김현우 후보는 녹사연 그룹에 잠시 참여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특정한 그룹에 속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본인의 경향을 참조하여 녹색정치 경향의 강경독자파로 호명한 것이다.

부대표단은 일반명부, 여성명부에서 각 2명씩 선출하게 되어있어 일반명부에서는 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녹사연, 진보작당 경향, 구 사회당계의 3명 후보가 맞붙게 된다.

출마의 변에서 드러나는 각 후보들간의 가치관
이용길 “진보정치 재건”, 김현우 “버려야 할 3가지”, 금민 “좌파대안정당”

이용길 대표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녹색사회주의 이념으로 진보정치를 재건하겠다”고 나섰다. 노동과 녹색이라는 두 개의 전략사업단을 통해 노동정치의 대안과 탈핵 및 대안에너지 운동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당 기관지 발간, 연수원 설립, 비정규기금 강화 등 ‘3대 기본 중점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 내 소통과 교육을 담보하고 정치선전 등 언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비정규직 기금을 통해 노동운동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

이 후보는 이런 과제 수행을 위해 “진보신당은 물론이고, 진보좌파진영 전체가 진보정치 재건과 재편에 나서야 한다. 그 점에서 저는 우리 진보신당과 진보진영 모두의 뼈아픈 성찰 및 따뜻한 단결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진보신당의 내적 강화와 동시에 “진보정치 재건의 원칙에 동의하는 세력 및 개인과 만나 더 크고 강한 진보정치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히고 그 대안의 방향으로 “이념적으로 자본주의 극복, 사회주의 이상과 원칙 계승,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이념(녹색사회주의)의 재정립, 조직적으로는 보수야당과 구별 정립되는 진보정당의 독자적 성장 발전, 활동방식으로서는 대중정당, 현실정당으로서의 진보좌파정당 건설, 그리고 당 내 패권주의 일소와 민주적 절차 확립”을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이자 당 녹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우 후보는 “반자본주의 노선을 분명히 하는 단단한 무지개 좌파정당”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며, 노동 중심, 단순한 녹색 지향, ‘진보’라는 이름 등 3가지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돈과 조직을 가졌던 노동에 대한 의존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때로는 우산으로, 때로는 동료로 함께 새로운 노동정치를 아래로부터 건설해나가자는 구상과 실천”이라며 민주노총 중심의 노동운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단순한 ‘녹색’을 덧붙이는 것 역시 우리의 대인이 될 수 없다”며 “녹색은 한없이 불온하고 끊임없이 급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진보라는 이름을 버릴 때가 됐다. ‘진보’를 참칭하는 당파들이 이 용어를 오염시켜왔을 뿐더러 역사적 ‘진보성’마저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밝혔다.

특히 그는 진보신당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재창당을 위한 강하고 명확한 당론이 대표단 선거를 통해 사전에 형성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당의 의견분포와 의견그룹의 책임성이 모두 드러나야 할 것”이라며 논쟁적으로 제기했다.

금민 대표 후보는 “신자유주의를 넘어 대안이 분명한 좌파대안정당”을 통한 “”좌파정치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후보는 출사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새로운 10년을 책임질 당다운 당을 갈망하기 때문”이라며 “진보신당이 2020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되는 당이 되길, 2022년에는 한국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만한 중심 정치세력으로 등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진보신당이 당대의 해법을 제시하고 대중과 함께 커나가는 반자본주의 대안정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올 5월말까지 진행될 재창당 과정이 지난 시기 진보정치의 단순한 재편, 복원, 재건이 아니라 새 시대에 조응하는 창조적 과정으로서의 좌파 총결집, 새로운 좌파대안정치의 탄생 과정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밝혀 ‘좌파당’ 등의 당명 개정 의사를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은 1월 5일부터 27일까지이며 투표기간은 1월 28일부터 2월1일까지이다. 투표율 50% 미달 시 1일 연장한다.

당권자는 대표 선거, 부대표 선거의 일반명부, 여성명부에서 각 1표씩 행사한다. 대표 선거에서는 결선투표 없이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경선으로 붙게 된 부대표 선거 일반명부에서는 다득표자 1, 2위가 당선된다. 현재까지 추가 후보 등록이 없는 한 경선이 없는 여성명부의 경우 박은지, 이봉화 각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표가 과반 이상을 경우 당선된다.

<대표단 후보 주요 경력>

이용길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 본부장
충남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노동당충남도당 위원장
진보신당 사무총장
진보신당 부대표

금민
기본소득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진보신당연대회의 전국위원
전 사회당 제17대 대선후보
전 사회당 대표
전 전국노동자회 자문위원장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인문사회서점 <레드북스> 공동대표
진보신당 정책위원
진보신당 서울 강남서초당협위원장
진보신당 녹색위원장

정진우
백기완 민중대통령후보 서울학생선대본부장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 교육선전국장
전국 비정규노조연대회의(전비연) 집행위원, 정책위원
진보신당 사무총장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 상황실장

이해림
2002년 사회당 출마자 동지회 회장
2006년 1월 사회당 부대표
2006년 9월 인천사람연대 상임대표
2008년 평화캠프 이사장
2012년 좌파노동자회 부집행위원장

장석준
2000년-2004년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 교육부장
2004년-2007년 민주노동당 산하 진보정치연구소 연구기획국장 ‧ 실장
2008년 총선, 진보신당 정책실장
2008년-2012년 진보신당 산하 상상연구소 연구기획실장 ‧ 부소장
2012년 진보신당 정책위원회 의장(전)

박은지
서울지역 사범대학학생회협의회(서사협) 의장
18대 총선 동작을 김종철 후보 수행비서
진보신당 서울 동작구당원협의회 부위원장
진보신당 언론국장, 부대변인, 대변인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이봉화
관악정책연구소 <오늘> 소장
노동자정당추진회의 집행위원
2010 지방선거 관악구청장 후보
전 진보신당 관악구당원협의회 위원장
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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