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예결위 호화 해외 시찰 논란
        2013년 01월 03일 10: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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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 9명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하자마자 중남미와 아프리카로 단체 외유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장윤석(새누리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인 새누리당 김학용, 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 외 새누리당 김재경, 권성동, 김성태 의원, 민주당 홍영표, 안규백, 민홍철 의원 등 여야 계수조정소위 원 6명을 포함한 9개명이 2개 조로 나뉘어 국회 예산으로 예산심사 시스템을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해외시찰을 떠난 것이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6시4분쯤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처리되자 1일과 2일 두 팀으로 나뉘어 출국길에 올랐다. 장윤석 예결위원장과 김재경, 권성동, 안규백 의원은 1~11일 일정의 중남미 시찰을 위해 떠났으며, 여야 간사인 김학용, 최재성 의원과 김성태, 홍영표 의원은 2일 아프리카로 시찰에 나섰다.

    특히 <중앙일보>에 따르면 해외시찰에 드는 경비는 전액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에서 충당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 팀당 7천여만원씩 1억5천만원이 의원 9명의 항공료와 체재비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에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서 “국회의원들이 활동을 잘 하기 위해 외국을 갈 수 있지만 시점이나 지금 발생한 일을 비추었을 때 오해도 살 수 있고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무소속 후보였던 강지원 변호사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프리카하고 중남미에 가서 예산 좀 많이 배워 오라 그러라”며 “이 사람들에게 여행비용을 다 반납하라고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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