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이정희 분탕질 죄송"
        2012년 12월 28일 10: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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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와 관련해 “후보 3자 TV토론에서의 분탕질, 그리고 NLL, 국정원 여직원, 그리고 우리가 최선을 다 하지 않은 것, 역시 친노 그룹에 대한 반성 부족”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7일 오후 YTN <뉴스인>에서 박 전 원내대표는 “누구를 지칭하지는 않겠지만 국민은 그것을 보고 너무 크게 실망했다. 저는 비례부정선거에 대해서 두 의원을 자격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또 일부 진보세력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해서 공개적 질책을 했다. 우리가 아무리 진보를 지향하더라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며 “그런데 너무 지나친 분탕질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정희 전 대선후보와 통합진보당을 겨냥했다.

    그는 “저도 진보적인 사고를 하고 북한과 교류협력을 하자는 것에 앞장서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민주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이고 통진당의 정체성은 조금 더 좌클릭 되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야권이기 때문에 연합을 해서 공존을 할 망정 동화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이념의 스펙트럼이 좁아져서 우리가 결국 지지층이 얇아지는데 지난 4.11총선에서도 실수를 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또 실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북한과 교류협력 평화를 유지하자는 것과 종북과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직원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일부 언론에서 제가 의혹 제기를 했다고 보도가 됐는데 사실 저는 굉장히 말렸다”며 “구체적인 제보지만 증거가 없는 것을 무조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특히 28세 여성을 감금하고 가해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 그는 “안철수 전 후보는 지금 현재 우리 민주당에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들어오게 하려면 민주당 내부적으로 더 단결을 하고 혁신을 해서 이제 민생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환골탈태된 모습을 볼 때 외부에서 좋은 분들이 들어오셔서 또아리를 틀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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