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다시 서려면
20대 발굴과 성장, 리더십 필요
[좌담회] 20대들의 대선 평가와 진보정당의 전망 -2
    2012년 12월 26일 10: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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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담회 1부를 보시면 여기를. 

장여진: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좌파 내 최대 조직으로서 진보신당의 향후 방향이 주요 화두가 되지 않을 순 없다. 진보신당의 당원으로서 진보신당을 포함한 진보정당의 대선 평가와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통합진보당 나름 선방, 진보신당 답답

강은하: 개표 시작되면서 가장 눈여겨 본 게 내가 찍은 김소연과 당을 깨고 나간 김순자였다. 나중에 보니 김순자가 표 더 많았다. 그분을 지지하는 건 문제가 안되는데, 당 안에서 조직을 와해시켰던 이들이 이만큼 표를 얻었으니 우리는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걸 목격하니 진보신당에 희망을 가지고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회의감이 들었다. 함께 한 동지들에 대해 자기 목적에 따라서 쉽게 등 동릴수 있고 배반 할 수 있는 사람을 안고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김성우: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로 진보진영 전체가 어떻게 될까 했는데, NL이 이렇게 망가진 상황에서 좌파가 대중적 세력으로 성장할 것이냐는 점이 중요한 것이었는데 좌파에게 이미 그런 실력이 없다고 증명된 것 같다. 하나의 거점으로도 만들지 못했고 그래서 김소연도 그렇고 김순자도 그렇고 이들의 출마문제도 잘 평가 판단해야 한다.

통합진보당은 그런 역경을 맞은 뒤 천리마 행군을 하겠지만 생존 가능성은 더 높였다고 생각한다. 본인들 세력을 잘 모았다. 이번에도 기초의원 2명 당선했고 TV토론회에서 이정희 가 세게 나간 것도 이미지 각인에 도움이 됐다. 여전히 NL은 살아남을 꺼고 주류가 될 것이고 무시할 수 없는 집단이 될 것이다. 진보정의당은 이미 민주당과 휩쓸려갔다고 본다.

진보신당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김순자, 김소연으로 갈라졌는데 김순자가 표를 더 많이 나온 것을 잘 평가해야 한다. 진보신당이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 정말로 지도부가 잘 지도하지 못하면 분당될 것이라 본다. 구사회당은 당 내의 당이었던 것이고 진보신당은 또 깨질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차기 지도부의 핵심과제이다. 당 내부에 분열이 있다는 거는 누가 잘못했든지 일단 분명히 지도부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변혁모임, 사노위 등 노동계 현장파가 진보신당과 함께 할 수 없을 꺼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과연 누구와 함께 재창당할지 고민해야 한다. 난망하긴 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한다.

강은하: 사실 대선 앞두고 탈당하려 했다. 그러다 대선 다가올 쯤에 오히려 밀린 당비를 다냈다. 당이 힘드니깐 오히려 더 남아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희망하는 게 여기 있다고 생각했고.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들이 되게 황당했다. 김소연 후보를 찍은 건 당 지도부라는 그 사람들 입장에 순응해서가 아니다. 내 소신껏 김소연, 문재인, 기권 중에서 골랐을 뿐이다. 당 지도부는 김순자 등의 행보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 김순자가 그만큼의 표를 얻은 것은 분명 지난 4.11 총선에서 당 비례1번이었기에 인지도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게 당 게시판이나 SNS 트위터 등인데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겠다. 내가 파악한 당이 내가 바라는 당인지 뭔지 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김소연한테 투표할 때 내가 좋아서 뽑은거니깐 그래서 다른 이들보다 혼란은 없었다.

김성우: 당원이 당에 관심 없다는 건 모래알 같은 당의 상태를 반영하는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장여진: 당 게시판이나 SNS는 당의 상황이 한쪽 방향으로 과도하게 쏠려있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게시판 정치질’이라는 말도 나오는 것 아니겠냐. 당의 문제를 파악할 때 가장 좋은 것은 게시판이나 SNS가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는 당원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레디앙>을 보면 된다. (일동 썩소)

수지: 큰 대국을 먼저 보자면, 안철수가 민주당과 함께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난 안철수가 민주당과 같이 했음 좋겠다. 이제 우리가 제3의 정당 가능성이 있는데 안철수가 독자정당을 창당해서 그 지분을 가져간다면 진보정치는 진짜 길이 안 보일거라 생각한다.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조차도 지방선거에서 강력한 헤게모니를 못 잡을꺼라 보는데 우리가 그 비좁은 공간을 뚫고 가야한다. 지역으로 하방해서 우리 기반을 만들어 지역정치 하는 것이 방점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안철수가 가져간 ‘세대’라는 흐름의 이니셔티브를 우리의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한다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준비하는 게 필요

아이유: 우선 대선정국 때 제일 안타까운 것은 안철수 현상이나 문국현 현상이 나타나는 건 새로운 열망들이 분명 있는 건데 만약 민주노동당이 역량을 보존하고 그 역량이 배가가 됐다면 우리가 치고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진당에서 그렇게 삽질을 해서 그래도 진보정당은 기성정당과 다르다라는 인식 자체가 깨진 건 너무나 안타깝다. 물론 그쪽은 여전히 부정투표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새롭게 할지 고민이 있는거다.

둘째로 김소연, 김순자를 보자면, 김순자의 경우 구사회당계열 플러스 알파로 김순자에게 몰표를 줬다. 김소연은 구진보신당계가 올인해서 표를 주지 않은거다. 이에 대한 평가 지점은 따로 있다고 본다. 구사회당계가 우리가 당권을 잡든지 탈당한다고 하던데 그게 깃발 꼽고 일단 가자라는 경기동부랑 뭐가 다른지 비판해야 한다.

지방선거를 당면하고 있으니 이것이 주요 관심사인데, 문제는 우리가 지방정부 잡으면 우리가 잘 운영하고 통제할 수 있느냐 라는 점이다. 국회도 입성하자고 하는데 국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우리 실력을 차근차근 밟아나갈 생각은 안하고, 지역에서 어떤 지역 사업을 할 지는 생각도 안하고, 다 중앙으로만 가려고 하고, 앉아서 게시판질만 해서 되겠냐 라는거다. 우리가 지역에서 그나마 당이 잘 갖춰졌다고 하지만 이전에 비하면 개판이 된거다. 우리 당협도 인근 지역에서 제일 잘 돌아갔는데 현재는 아무것도 못한다.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있는 당협의 경우 민노당 시절부터 민주당에 퍼줬다. 하지만 그렇게 퍼주면서도 최소한 챙겼던 건 지방정부에서의 요직은 차지했다. 노른자 기관 다 차지하면서 우리 세를 불려가며 행정 경험을 쌓으며 어떻게 운영하고 통제할지에 대해 배워나갔다.

남들 뭐라 할 게 아니라 무주공산 상태에서 우린 어떻게 무엇을 가지고 우선권을 가져갈것이냐가 중요하다.

수지씨

김성우: 담론 투쟁에서 어떤 주도권을 갖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에서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을 얼마나 더 많이 조직할 것인지에 대한 조직력 싸움이라 본다. 김순자, 김소연이 갈려서 후보로 나가고 표 차이 난 것도 평가할 것은 진보신당이 김소연 선본과 결합한 조직력이 김순자 선본보다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집안 조직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통진당은 이미 대중조직이 많다. 한대련도 있고. 이제 한 2년 지나면 금방 복구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런 점에서 진보신당의 가장 큰 문제는 아우를 수 있는 대중 조직과 지지세력이 없다는거다. 민노당 시절에는 민주노총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로 당만 붕붕 떠다니고 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SNS로 게시판을 보는 것 보다는 직접 사람들을 만났음 좋겠다.

아이유: 청년유니온 이야기를 하자면, 청년유니온 태생이 경기동부라는 오해도 많았는데, 김영경 초대 위원장은 경기남부에서 활동했고 현재 위원장인 한지혜도 학생운동하면서 알게된 친구이다. 그래서 청년유니온을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도 잘 알고. 하다 못해 사회당도 대학생사람세상이라도 있지 않나. 그런데 진보신당은 움직일 동력도 없고, 무엇을 장악할 능력도 안 된다. 그렇다고 조직을 할 수도 없고. 지리멸렬하지 않나 싶다.

광범위한 논의를 거칠 것같지만 전국에 여기 꼭 해야 한다라는 곳 몇 군데 정해서 몰빵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아무것도 보여준 게 없는데 우리가 가진 저력 중에 하나가 정책이다. 국회에서 일할 때 정책 만드는 걸 보면 진보신당이 만들면 다른 데서 다 가져다쓴다. 우리 정책능력이 허황된 게 아니라 우리에게 (조직)능력이 없어서이다. 남이 다 가져가서 써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인가 보여주고 성과를 내서 우리를 찍어달라고 해야 한다. 작정하고 할 필요 있다고 본다. 사람들 인식속에서 정당이기 때문에 전국에 모든 후보를 다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객관적인 우리 역량을 생각하고, 집중할 타켓 지역을 정해야 된다고 본다.

장여진: 지금 다들 지역에서, 아래로부터의 조직 정비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내세우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지역에서 정작 일할 젊은 세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청년학생위원회라는 부분위가 지역활동과 다소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성우: 자기 발 딛고 있는데서 활동해야하기 때문에 지역으로 모두 꼴아박을 수는 없다고 본다. 대학 거점을 가지고 있다면 학생회를 하든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특수성이 있다고 본다. 이런 부분은 오히려 지역과 연계해서 활동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청년위랑 학생위를 구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대를 발굴하고 당의 활동가로 성장시키는 시스템의 부재

수지: 김소연에 내가 비판적이었던 것은 백기완 선본이랑 똑같았다라는 거다. 낡은 틁에 갇혔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한대련도 청학위도 낡은 틀이라 생각한다. 학회나 동아리를 하고 나중에 학생회를 먹고. 그런데 학생회 먹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학회나 동아리로 학생들을 대중집회 동원하는 것보다 지역활동에서 의식화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아이유: 학생위원회는 없는게 낫다고 본다. 민주노동당 학위 때부터 한대련까지 모두가 과거 전대협 위상을 자기가 갖고 싶어한다는 걸 보았다. 다들 학생위 활동했겠지만 학내 총학 활동의 가장 큰 문제가 옛날 방식으로 했던 방식이 관성화되어있다는 거다. 두번째는 민노당 학위의 실패가 있던 것 같다. 한총련, 한대련의 구성원이 민노당 학생위라는 걸 학생들이 다 아는데 그들이 학생회 잡고 삽질할 때 대중들은 그 학생회가 아닌 학위가 소속된 당에 반감을 가지고 돌아섰다. 안타깝게도 운동권 학생들도 민주주의 단련이 안되어있다. 그래서 거의 99% 확률로 삽질한다. 그리고 그게 당한테 피해가 되는 것을 많이 봤다.

내가 있는 당협에서 어떤 학교 학생당원들이 총학에 출마해야 하는데 자금이 필요하니 학위를 만들고, 당 사업을 전혀 안 했으면서도 지원금을 요청해서 내가 결사 반대한 적도 있었다. 또한 80%가 대학에 입학한다고 하지만 우리 지역은 조금 특수해서 대학을 가지 않은 20대가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20대 학생모임을 시작하려다 무산된 적도 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도 반영되어야 한다.

김성우: 앞선 고민이라 생각한다.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러저러해서 좀 아닌 것 같다라고 제기하는 건데, 통진당은 사람에 대한 재생산 루트가 있는데 진보신당은 아예 없다. 20대 안에서 당의 핵심인사가 되어야 하고 20대가 당 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루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 루트가 없다. 통진당은 계속 재생산될 건데 한대련 방식을 무조건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너무 앞선 두려움이 아닌가 싶다.

장여진: 재생산을 위한 학생 대중조직이 필요한 건 이해되지만 현실적으로 부정적인 요인들도 있다는 반박이다. 더불어 지역 거점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모두 공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일까?

아이유: NL은 학교를 졸업하면 청년회를 간다. 우리에게는 그들과 유사하지만 또 다른 그런 시스템이 없다. 지금 학생회를 통해서 뭘 하는 게 어려운 상황인데 왜 학교에서 하려 하나, 외국 주요정당을 보면 당 안에서 사람을 키우는 시스템이 있다. 하다못해 장학금을 줘서 대학생 만들고 유학보내고, 그 안에서 자체적으로 네트워크 통해서 전국에 있는 2-30대가 서로 그 안에서 경쟁하고 싸우는 법을 배우고 논쟁하는 법도 배워서 보좌진이 되고 의원이 된다. 제 고민은 그거다. 다만 기존에 있던 거 말고 열어놓고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80년대 운동권 하는 것에서 많이 못 벗어나는 것 같다. 상상력을 동원하자고 해놓고 정작 그 사람들조차도 관습적이다.

김성우: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제가 이미 갖고 있는 발판이 학교이기 때문에 제 주변사람들부터 만나는 것을 강조한 거다. 막연히 지역으로 가자는 게 허망한 일이니. 제 입장에서는 제 발 딛고 있는 것 부터 하자는 거였다. 80년대라고 네이밍해서 낡은 것이라고 선을 긋는 것도 문제이다. 민주노총운동도 80년대부터 시작이었는데 끝났다라고 하는 건 허수아비 치기라고 본다. ‘민주노총은 끝났다, 망가졌다’고 하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장여진: 김성우씨가 80년 낡은 관습이라고 선을 그으면 안된다 라는 문제의식, 특히 민주노총이 망한 조직이라고 재단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는 것 같다. 20대의 활동방향과 지역 거점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논의되어야 할 지점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진보신당이 내년 초 지도부 선거를 치루는데, 차기 지도부에 바라는 점 한 마디씩 해보자.

위기와 의견을 조율하고 현실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지도부 필요

김성우: 큰 거 안 바란다. 당 지도부가 잘못하고 있다기보다는 운동판 자체가 잘될 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의 비전을 제시했을 때 사람들에게 합의점을 만들어내고 뭘 하나를 정하더라도 당원들이 같이 할 수 있도록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 홍세화 전 대표는 좋은 말을 하는 고문이지 지도부는 아니었던 것 같다. 강단있게 ‘이렇게 갑시다’라고 말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아이유: 명확하게 해줬음 좋겠는게 우리가 정당을 왜 하고 있는지를 지도부가 고민해줬음 좋겠다. 갈등 자체가 나쁘다라고 규정하거나 나랑 다르면 바로 적으로 규정하는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 거기에 대해 컨트롤이나 중재 등 갈등을 어떻게 해소화할 건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구사회당계와 진보신당계가 화학적으로 결합이 안되어 이런 문제도 나타난 거고. 저는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이상을 높게 보더라도 가슴으로 현실을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객관적인 시야를 넓혀야 한다.

강은하: 내가 바라는건 대선 앞두고 많은 일 있었다. 김순자 이야기도 그렇고. 혼란스러웠다. 진보신당 내에 정파가 이렇게 많다는 걸 처음 알았다. 알고 있던 모습과 다르다. 정파 자체가 나쁘다 할 수 없는데 이런 갈등들이 잘 조율되서 진보신당이 하나의 목표에서 뭉칠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힘들 때 떠나기보다는 버틸 수 있는 애착을 만들어주는 당이 됐음 좋겠다.

김성우: 당원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 당에서 말은 많았는데 붕 떠다녔다. 애매하게 진보주의를 추상적으로 떠드는 건 싫은데 오히려 당이 그럴 때마다 ‘당의 입장과 지향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과거 낙태 논쟁때도 그랬고.

사회당은 어쨌든 십여년동안 단일 조직으로 있었기에 자기 정체성이 있는 조직이다. 그런데 진보신당은 사회당계가 들어와서 더 혼란스러웠던 것은 내부 지향들이 다 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산만한 상태에서 구심력있는 조직이 들어오니 문제가 된 것이다. 하나의 당이라면 최소한 통일된 지향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이유: 그런 게 필요할 것 같다. 다들 불만들도 많고 토론도 좋아하는데 뭐 하자는 사람은 없다. 뭐 하자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해볼 생각이다. 학교에서 다른 지역에서 최소한 자기가 발 딛고 있는 곳에서. 그럴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할 것이다.

강은하: 저는 일단 학교가 있는 서울 구로당협으로 옮겼는데, 내가 간절하게 원해서 진보신당을 찾았던 것만큼 그곳에서 활동들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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