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전문가 87.5%
    "6.15, 10.4선언 계승해야"
        2012년 12월 26일 09: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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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관련 전문가 112명 중 87.5%가 남북 6.15, 10.4선언 개선여부에 대해 “계승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현대경제연구원 이용화 선임연구원이 북한 전문가 112명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용화 선임연구원은 이명박 정부 들어 지속된 남북관계 단절의 문제점으로 “일단 정치군사적으로 대화가 단절되면서 대화창구가 폐쇄되었다는 것, 경제적으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관광이 중단되면서 북한경제의 대중의존도 심화는 물론이고 남북경협지역들의 도산과 심각한 재정난이 있다”며 또한 “사회문화적으로 봤을 때 이산가족상봉, 대북인도적 지원이 많이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북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차기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그는 “전면전환, 유연한 수정이 각 50%”이며 “기존의 대북정책에 대해 찬성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분야의 핵심 과제에 대해 38.4%가 남북관광과 개성공단 등 경협사업 활성화를 꼽았고, 29.5%는 북한의 개혁개방 지원을 꼽았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금강산과 개성관광의 경우에도 전문가들의 67%가 매우찬성, 다소찬성이 34.1%로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북 인도적지원이나 이산가족상봉 문제들은 98.2%가 조속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주변국과의 공조 강화 의견에는 보수 성향 전문가는 74.2%가 매우찬성, 중도나 진보는 50%정도 찬성 응답률을 보였다. 중도나 진보는 주변국 공조보다는 남북간 신뢰회복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남북간 경제교류 중단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 “대표적으로 5.24 대북조치의 해제라든지 개선된 남북경제협력을 재가동해야 한다는 것에 88.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며 “기존의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고 5.24대북조치도 해제되어야 하며 정상회담도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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