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문재인은 대선 일회용"
        2012년 12월 21일 10: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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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두고 “야권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긴 했지만 사실상 그것은 간판”이라며 “얼굴마담이라고 하면 좀 심한 표현일지 모르나 간판에 불과했고, 대선 일회용을 나온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21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지사는 “당시 민주당으로서 문재인 후보만큼 간판으로 내세울 만한 인물이 없었다. 그래서 후보로서는 했지만 당에 뿌리 내리진 못했을 것”이라며 “정치권에 들어온 지도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오히려 지도부 없는 상황에서 구 체제가 부활하는 게 아닌가”라며 박지원, 정세균 등 구 호남체제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권의 대선 이후 전망과 관련해 안철수 전 후보의 역할에 대해 홍 지사는 “대선이 지나고 나면 안철수 신드롬은 바뀔 것”이라며 “안철수 전 교수는 정치적 효용성이 대선으로 끝난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문재인 후보의 패배요인에 대해 “우선 자세가 틀렸다. 배수진을 쳐야 되는데 국회의원 사퇴를 안 하고 도피처를 만들었다”며 또한 “안철수에게 너무 의존하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는 열악한 지도자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소위 이정희 후보가 들어가면서 오히려 문재인 후보가 손해 봤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 1%가 옮겨간 것 아닌가”라고 되묻자 “오히려 중장년층들이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종일관 노무현 대통령 흉내를 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 색깔로 하는 게 옳은데 오히려 국민들한테 노무현 2기를 호소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선거라는 게 후보자가 자기 색깔로, 자기 경쟁력으로 해야지 다른 사람한테 의존하는 선거는 국민들이나 지역 주민들한테 그리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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