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연 "대선 후 노동계급정당 건설"
        2012년 12월 18일 1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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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가 18일 오전 대선투쟁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서울 대한문 쌍용자동차 분향소 앞에서 김소연 선거투쟁본부는 대선투쟁에 완주한 것을 두고 “우리가 해냈다. 그냥 해낸 것이 아니라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투쟁으로 이뤄냈다”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그리고 심야노동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반자본주의’, ‘야권연대 반대’, ‘완주하는 노동자대통령 후보’라는 기치를 내걸고, 마침내 완주하게 됐다”고 자축했다.

    김소연 선본은 ‘공약’이 아닌 ‘대선투쟁강령’을, 노동자 민중들에게 ‘해결’이 아닌 ‘정치의 주체’로 나설 것을, ‘악수’가 아닌 ‘현장에서 함께 싸울 것’을 실천했다며 “그래서 김소연 후보는 ‘무소속’ 후보가 아니라 ‘세상을 뒤엎는 노동자대통령 후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대선 투쟁에서 두 가지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 민중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18대 대선에서는 ‘정권교체’로 표현되고 있고, 그 열망이 여전히 자유주의의 정치적 헤게모니 아래 갇혀 있지만, 그 근저에는 ‘자본주의의 착취와 억압과 차별과 배제를 뛰어넘을 새로운 노동정치에 대한 열망’이 싹트고 있다는 점”과 “오직 재벌과 거대 양당과 가진 자들만을 위한 선거가 2012년 대한민국 선거민주주의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김소연 선본의 이후 전망을 밝히는 기자회견(사진=김소연 선본)

    김소연 선본은 18일 대선투쟁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그러나 오늘 마무리 하려는 것은 ‘대선’투쟁일 뿐,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본격적인 투쟁과 ‘불안・경쟁・차별・환경파괴・전쟁을 낳는 자본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정치투쟁은 이제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소연 선본은 “차기 정권의 성격은 노동자들과 민중들의 현안의 요구와 투쟁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의해 일차적으로 규정될 것”이라며 “새로운 노동정치에 대한 열망과 의지와 세력을 결집해 본격적인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건설에 앞장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선 이후 각 세력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김소연 선본의 이같은 선언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성격을 노동자계급정당으로 두고 주도하겠다는 의미이다.

    김소연 선본의 박점규 동행팀장은 이같은 선언에 대해 “김소연 선본 내의 모든 세력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 건설안이 나온 것”이라며 “이에 동의하는 모든 개인과 세력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선본의 이런 구상은 대선 이후 김소연 후보를 지지하는 진보신당과 김소연 선본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사노위) 등 새로운 진보정당을 고민하는 세력들 사이에서 진로와 전망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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