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잘 살아보세 신화를 다시"
    문재인 "지난 5년과 다른 희망 5년을"
        2012년 12월 18일 11: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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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8일 오전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시대교체를 이뤄 달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내일이면 대한민국의 다음 5년, 국운과 미래가 결정된다. 민생과 국민통합의 새로운 길과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는 길, 여러분께선 어떤 길을 선택하시겠느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밖으로 관대하고, 안으로 엄격하겠다. 다양한 의견에 더 귀기울이고 정부와 저의 주변부터 더 쇄신하고 엄격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여러분의 옆에서 동행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민생 공약들을 소개하면서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며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 신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또한 그는 “이번 선거는 저에게 마지막 정치 여정이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할 마지막 정치 여정을 여러분과 동행하면서 그 동안의 신뢰에 보답하고 마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이제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시대를 열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 가혹한 5년 될 수 있어” 투표 참여 호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선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 후보는 영등포 당사에서 “지난 5년보다 더 가혹하고 힘겨운 5년이 될 수도 있다. 잘못된 과거가 미래로 연장될 수도 있다. 반대로 지난 5년과는 전혀 다른 희망의 5년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그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가혹하게 매를 들어야 할 때이다. 내일이 바로 그 순간”이라며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으로 지난 5년의 정치를 함께 끌어왔다. 그런데 사과 한 마디 없이, 임무교대 하겠다고 한다. 오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 대표선수 한 명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다. 팀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바탕으로 ‘대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 이를 통해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킬 것이다. 이미 발족한 국민연대의 틀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질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지 25년, 이제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투표해 달라.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나라를 사랑해 달라.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바로 투표다.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을 눈감아주는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달라”며 투표를 호소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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