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 한 마음으로 이재영 전 의장 추모
        2012년 12월 13일 03: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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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에서 오랫동안 정책실장을 맡았고, 진보신당의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하고 <레디앙> 기획위원이기도 한 이재영님이 12일 오후 9시 40분 오랜 암 투병으로 운명하자 야당이 일제히 추모 논평을 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의 박용진 대변인은 “지금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무상교육, 무상의료와 관련된 정책이 이재영 의장의 손에서 나왔다. 우리 정치와 우리 국민이 이재영 의장을 기억해야 할 이유가 이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의 심장은 식었지만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걸음은 멈췄지만 평등, 자유, 민주주의를 향한 걸음은 중단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는다”라며 “허락해 주신다면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이 고인이 만들어 놓은 정책들을 바탕으로 새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의 이정미 대변인도 “진보정치를 위해 불꽃처럼 살았던 이재영 전 민주노동당 정책실장이 암투병 끝에 운명했다”며 명복을 빌었다.

    이 대변인은 “이재영 동지는 국민승리21 정책국장, 민주노동당 정책실장, 진보신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진보정당과 함께 해왔다”며 “진보정의당은 이재영 동지가 생전에 염원했던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위해 진보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의 이수정 부대변인은 “동지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고 이재영 동지가 꿈꾸던 줏대있는 나라, 평등한 사회를 향해 끝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영 전 의장이 마지막 거처였던 진보신당도 추모 논평을 냈다. 박은지 대변인은 “고 이재영 동지, 진보정당의 역사상 지금까지 동지의 손과 머리를 거치지 않은 민생정책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무상의료 무상교육’이 진보정당의 황당한 외침으로 국민에게 다가오던 시절 고인은 용감하게 진보의 외침을 실물로 만들고 이제는 민주통합당까지 같은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진보의 영역에 조금이나마 발 걸치고 있는 이들 중 동지에게 빚지지 않은 사람 아무도 없다”며 “진보신당은 ‘암흑 속으로 돌진하는 것’만이 혼돈의 시대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고인의 글귀를 기억한다. 비록 지금은 암흑일지라도 그 어둠을 뚫고 새 빛을 여는 날, 박수와 환호 대신 고인의 이름을 나즈막히 부르겠다”고 추모의 글을 마쳤다.

    이재영 전 정책위장은 오랜 암투병 끝에 12일 저녁 9시 40분 운명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이며 영결식과 발인은 15일 오전 8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벽제 화장장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성순(해피스토리 대표)님과 딸 하람(5세), 아들 한슬(3세)이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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