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용린 지지, 타 후보 사퇴촉구 단체
    일부 도용 사례 등 불법성 확인돼
        2012년 12월 12일 03: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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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보수진영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좋은 교육감 추대회의’ 등 문용린 후보 지지와 더불어 다른 3명 보수후보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단체들이 상당수 사조직과 가깝거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조직이 포함되어 있는 등 급조해 명의를 올린 흔적이 역력했다.

    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민주단일후보 이수호 후보측은 이들의 불법선거운동 조사 촉구서를 전달하며 1000개 단체의 실체에 대해 공개했다.

    이수호측에 따르면 문용린 후보 지지선언에 포함된 단체와 개인 중 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교원 및 교원단체들이 포함되어있다. 대표적으로 홍익고등학교 서정화 교장, 자유교원노조, 창원중등선임교장협의회 등이다.

    동창회, 향우회, 산악회도 다수 포함되어있다. 덕구상고 47회, 배재71회 골프회, 영동산악회 등 이들 조직도 법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또한 언론사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인터넷독립신문>, <뉴스앤피플>, <kns뉴스통신>, <시사오늘>, <인터넷타임즈>, <디펜스타임즈> 등이다. 언론사도 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특히 언급된 단체 중 무작위로 선정해 알아본 결과 언론사 <뉴스앤피플>은 도용임이 확인됐다. <뉴스앤피플>의 여영무 대표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문용린 지지선언과 관련해 “나한테 전화, 이메일 등 그 어떤 연락이 온 적이 없으며 내가 동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시사오늘>의 경우도 자신들의 이름이 들어간 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이수호 캠프 또한 ‘학벌없는 사회 만들기’ 단체의 경우에도 지지에 동의한 바 없었다고 밝혀 이같이 도용된 사례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지지단체 중 ‘한국영어강사총연합회’같은 사교육 관련 단체가 포함되어있는 가하면 ‘헤펠코리아’같은 영리업체도 포함되어있어 세 과시를 위해 무리하게 포함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드는 상황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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