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오늘 장거리 로켓 발사
    ...필리핀 해상에 떨어져
    미국 서해안까지 근접할만한 잠재적 능력 과시
        2012년 12월 12일 11:2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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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2일 오전 9시51경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를 발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관계자는 “오전 9시51분께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며 “발사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가 탐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번 로켓이 10시 5분 경 필리핀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행보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준비 중인 북한의 장거리 로켓 모습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이 모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과 관련해 김수현 진보정의당 평화통일담당 정책연구위원은 사견을 전제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며 “당분간 어떠한 긴장을 감내하더라도 북한이 ‘마이웨이’할 것이라는 움직임을 보여준 것”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 연구위원은 “이번 로켓 발사 성공은 북한 내부으로는 김정일의 유훈, 과학기술강국으로 부상했다는 차원에서 고무적일 것이겠지만, 국외적 차원에서는 중국조차 반대하던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협력 강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켓이 필리핀 해상 부근에 떨어진 것에 대해 “낙하물 위치만 보자면 당초 북한이 국제사회에 통보한 대로 비슷한 위치에 떨어진 것으로, 전략적인 함의로 북한이 미국 서해안 정도에 근접할 만한 잠재적 능력을 확보했다고 과시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유엔안보리에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에서 북한은 좀 더 큰 판을 벌이겠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미국이 북한의 이번 능력을 보면서 남한 정부에 MD(미사일 방어체제)개발 참여 요구를 더 강하게 요구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금융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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