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호측, 문용린 지지자 고발 예정
    다른 후보 사퇴 협박은 선거법 위반
        2012년 12월 11일 05: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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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인 이수호 후보가 11일 오후 3시 성명을 통해 보수진영의 문용린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단체 1000여개와 해당 보수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후보 협박)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수단체들의 기자회견은 교육선진화운동본부,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이 주도해서 개최했고, 주요 참여자는 정원식 전 국무총리, 서경석 목사, 이상훈 국방장관 등 보수인사들이었다.

    이수호 선본은 10일 보수단체가 문용린 후보를 지지하고 나머지 3명의 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우선 이수호 선본은 “지지 선언 면단 중에는 공직선거법상 지지행위를 할 수 없는 사람과 단체의 이름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며 “본인 동의 없이 포함된 사례라면 허위사실 유포로 지지선언 주관자들을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용린 후보 지지자들이 단순한 지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상대 3명의 후보에게 “선거에 완주할 경우 이수호 후보를 돕는 행위임을 경고하고 사퇴를 압박할 예정”이라고 한 것을 두고 “유권자의 후보 선택권을 침해하고 해당 후보자들의 피선출권을 위협하는 행위는 과거 유신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검찰 수사를 통한 당사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수호 선본은 문용린 후보 지지자들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12일 오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가져 보수단체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 직권 조사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지지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용린 후보 지지자들은 남승희, 이상면, 최명복 후보가 문용린 후보의 당선에 방해가 된다며 사퇴 촉구 가지회견을 벌였으며, 특히 10여명의 지지자들이 남승희 후보와 그 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사퇴를 협박하는 전화를 걸어 논란이 됐었다.

    남 후보측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도 남 후보에게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할 만한 내용물의 소포를 배송하는 등 단순한 열성 지지자로 보기에는 도가 지나친 행위를 해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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