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왜 문재인을 지지하는가
    [이메일 인터뷰] 내가 지지하는 후보와 그 이유 - 문재인
        2012년 12월 11일 12: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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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디앙>은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요 후보들의 지지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현재는 어떤 시대이고, 왜 누군가를 지지하는지, 그 후보의 약점과 미래는 어떨지 등에 대한 질문이다. 각 후보 선본 관계자를 통해, 혹은 <레디앙>의 판단에 근거해 후보 지지자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각 답변을 게재한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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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8대 대선을 전후한 지금 한국사회에서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변화’이다. 재벌과 수구 정치세력, 관료와 보수언론을 축으로 한 지배동맹은 일견 맹위를 떨치는 듯 하나 한계에 다다랐다. 재벌독식체제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체제는 중소기업과 노동자를 한계상황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더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

    새누리당을 축으로 하는 정치적 지배세력은 이익배분에만 골몰하고 있어 시대적 변화를 이끌 리더쉽을 창출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정치경제적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한국사회의 미래는 없다.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노동존중사회, 평화체제로 가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변화를 열망하는 사회 제 세력의 연대를 이끌어내 그 힘을 바탕으로 지배세력의 저항을 뚫고 실질적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국가적 대전환을 이끌 정치적 리더쉽이 절실하다.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사진=대구참여연대)

    2.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3가지를 꼽는다면?

    재벌개혁과 중소상공인의 활로 만들기, 일자리혁명, 복지국가로의 진입

    3. 그래서 나는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는가? 지지의 이유는?

    문재인후보를 지지한다. 문재인후보는 참여정부의 재벌개혁 실패, 양극화 심화에 대한 반성 속에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평화정착을 통한 경제연합을 최우선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시민사회운동 세력과의 연대, 노동과 진보세력과의 연대를 중시하며 진보적 어젠다와 정책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참여정부의 개혁이 재벌과 관료, 보수정치세력에 의해 가로막혔던 경험을 성찰하며 시민적 힘으로 이를 돌파해나갈 현실적 개혁방안에 대한 구상도 분명하다. 지금으로서는 진보세력, 시민사회세력, 그리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미래세력이 문재인을 중심으로 연대하여 특권, 기득권세력의 저항을 뚫고 힘있는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한다.

    4.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현재 약점과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소속정당인 민주당이 가장 큰 약점이다.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의 새정치 요구에 주체적으로 대응하지도 못했으며 시민사회가 강력하게 제기한 민생요구에 대해서도 국회 안팎에서 새누리당과의 명확한 대치전선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변화, 민생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응하기보다는 소극적이고 관성적인 태도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선거운동전략에서도 안이하거나 부족한 점이 많다.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을 넘어 안철수와 심상정 그리고 새롭게 출범한 ‘정권교체 새정치 국민연대’와 함께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그 힘으로 새로운 정치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천명했다. 집권할 시 민주당과 대통령의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새로운 국민정당, 대통합 거국내각의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한 민주당의 틀을 넘어 변화를 갈망하는 제 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방향이 국민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면 대선승리와 함께 향후 한국사회 개혁의 강력한 동력을 형성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문재인 집권 5년을 넘어 10년 20년을 지속할 수 있는 진보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다는 전환점이 되리라 본다.

    5. 한국의 진보세력의 현재에 대한 개인적 평가는?

    이번 대선에서 진보세력의 존재감이 사라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대선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안철수다. 안철수 현상이 갖고 온 충격은 비단 민주당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이 왜 기존의 진보정당이나 진보적 시민사회운동을 통해서가 아니라 안철수를 통해 그 희망을 발견하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

    진보세력의 패러다임, 주도세력, 스타일과 문화 등 전반에 대한 성찰이 다시금 필요한 때이다. 단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며 운동방향의 전환, 주도세력의 교체, 대중과의 소통과 결합의 문화의 혁신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지한 성찰을 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

    필자소개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 문재인 선본 공동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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