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권자 위장해 이정희 비방
        2012년 12월 07일 06: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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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에 “이정희 대통령 후보자 아니 종북론자 빨갱이는 국민이 내는 세금이 아까우니 북한에 가서 사시오”라는 황당무개한 팩스를 보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유권자 드림’이라는 발신의 이 팩스는 지난 4일 1차 대선후보 TV토론회 다음 날인 5일 발송된 것으로 “공영방송에서 어린애만도 못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외다. 국민들과 해외동포들이 시청하는 공영방송에서 그게 할 짓이오. 국민들이 의혹 삼는 자기당 앞가림이나 잘하시오”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에서 확인한 결과 발신번호는 새누리당 경북도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치 일반 유권자가 보낸 것처럼 위장해 상대 당 후보를 비방한 것이다.

    통합진보당 “공직선거법,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

    이에 통합진보당 김미희 대변인은 “이정희 후보에 대한 ‘공포감의 반영’이다. 이젠 말로도 모자라,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에 후보자에 대한 흑색비방의 내용이 담긴 팩스를 보내왔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공당의 조직이 이럴 정도니, 새누리당이 조직을 통해서 퍼트리는 말은 도대체 어떻겠는가”라며 “새누리당은 온갖 마타도어를 동원해 흑생비방하는 막말 선거, 저질선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통합진보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새누리당이 이번 황당 사건을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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