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교육업체와 밀착 논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국내 최대 사교육업체인 대교그룹 산하 재단 이사직을 10년 넘게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오전 <한겨레>에 따르면 문 후보는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대교문화재단에서 2000년 초부터 서울대 교수를 정년퇴임한 올해 8월까지 이사로 재직했다.
2011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는 강 회장이 2007년 설립해 이사장으로 있는 세계청소년문화재단에서 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문 후보가 공동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도 대교가 2001년 창립을 후원한 곳이다.
또한 문 후보는 대교그롭 강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봉암학원에서 2008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2010년 대교가 5천만원을 지원한 ‘창의독서 평가시스템 연구’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대교 교육연구소 부설 진로상담센터의 경우 홈페이지에 문 후보를 책임자로 소개 홍보해오다 한 인터넷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자 지난 5일 해당 부분을 삭제하기도 했다.
또한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호 1억5300만원짜리 ‘마이다스밸리 골프클럽’ 회원권은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대교그룹 소속 (주)대교디앤에스가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드러났다.
<한겨레>는 4일 문 후보측에 해당 문제들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관계자가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부장관시절 피감기관으로부터 유흥 접대도
사교육 업계와의 긴밀한 관계 이외에도 문 후보는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씨에 의해 과거 행적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용민씨가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한 2000년 5월 <중앙일보>기사에 따르면 문 후보가 교육부장관 시절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과 술을 마신 사실이 있었다. 당시 <조선일보>도 이를 자세히 다루기도 했다. 또한 <한국일보>에 따르면 당시 술값은 전남대측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관리감독 대상인 대학으로부터 접대 받았다는 의혹도 있었다.
이외에도 문 후보는 민주진보단일 후보인 이수호 후보에게 전교조 행적을 들먹이며 정치편향이라고 공격하면서도 본인의 트위터에는 자랑스럽게 “저는 여전히 보수단일 후보 문용린”이라며 “보수후보 문용린을 믿고 투표해달라”고 남겨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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