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육감 문용린 후보,
    국내 최대 사교육업체와 밀착 논란
        2012년 12월 07일 11: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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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국내 최대 사교육업체인 대교그룹 산하 재단 이사직을 10년 넘게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오전 <한겨레>에 따르면 문 후보는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대교문화재단에서 2000년 초부터 서울대 교수를 정년퇴임한 올해 8월까지 이사로 재직했다.

    2011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는 강 회장이 2007년 설립해 이사장으로 있는 세계청소년문화재단에서 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문 후보가 공동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도 대교가 2001년 창립을 후원한 곳이다.

    또한 문 후보는 대교그롭 강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봉암학원에서 2008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2010년 대교가 5천만원을 지원한 ‘창의독서 평가시스템 연구’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문용린 후보(왼쪽)와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

    대교 교육연구소 부설 진로상담센터의 경우 홈페이지에 문 후보를 책임자로 소개 홍보해오다 한 인터넷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자 지난 5일 해당 부분을 삭제하기도 했다.

    또한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호 1억5300만원짜리 ‘마이다스밸리 골프클럽’ 회원권은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대교그룹 소속 (주)대교디앤에스가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드러났다.

    <한겨레>는 4일 문 후보측에 해당 문제들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관계자가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부장관시절 피감기관으로부터 유흥 접대도

    사교육 업계와의 긴밀한 관계 이외에도 문 후보는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씨에 의해 과거 행적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용민씨가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한 2000년 5월 <중앙일보>기사에 따르면 문 후보가 교육부장관 시절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과 술을 마신 사실이 있었다. 당시 <조선일보>도 이를 자세히 다루기도 했다. 또한 <한국일보>에 따르면 당시 술값은 전남대측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관리감독 대상인 대학으로부터 접대 받았다는 의혹도 있었다.

    이외에도 문 후보는 민주진보단일 후보인 이수호 후보에게 전교조 행적을 들먹이며 정치편향이라고 공격하면서도 본인의 트위터에는 자랑스럽게 “저는 여전히 보수단일 후보 문용린”이라며 “보수후보 문용린을 믿고 투표해달라”고 남겨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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