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애인', 사전적 정의 바뀌어
    2012년 12월 03일 05: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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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애인, 연인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지난 달 20일 바뀐 사실을 2일 앰네스티한국지부 대학생네트워크가 밝혔다.

그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애인’의 정의를 ‘이성 간의 사랑하는 사람’, ‘연인’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남녀. 또는 이성으로서 그리며 사랑하는 사람’, ‘연애’는 ‘남녀가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사랑함’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이성애 중심적인 정의로 성소수자를 포괄하지 못한 풀이였다. 이에 대학생네트워크는 이같은 표준어 정의 개정을 위한 서명, 청원 활동들을 통해 이같이 반영시킨 것.

표준국어대사전

표준어국어대사전에서 바뀐 ‘애인’의 정의는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 ‘남을 사랑함’이라고 바뀌었고, ‘연인’은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두 사람. 또는 몹시 그리며 사랑하는 사람’으로, ‘연애’는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이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함’으로 바뀌었다.

대학생네트워크는 이같은 개정에 “성소수자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친족 중심의 정의를 가지고 있는 ‘가족’, 남녀만을 지칭하는 ‘결혼’의 정의는 바뀌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추가적인 서명 활동과 보도자료, 블로그 등을 통해 나머지 단어들의 정의 또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표준어국어대사전에서 ‘가족’의 정의는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라고 되어있어, 다양하게 가족을 구성할 권리라는 세태가 반영되어있지 못하다. ‘결혼’의 정의 또한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음’이라고 되어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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