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모르게 새누리당 서포터즈??
        2012년 12월 03일 03: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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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원 조모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누리당의 ‘국민행복서포터즈’라는 일종의 SNS자원봉사자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등록되어 있었다는 것. 이같은 일은 조씨 외에도 다른 사례가 많아 3일 SNS에서는 새누리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여부를 확인하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디 smu**** 트위터리안은 “가입도 안한 국민행복서포터즈에 가입되어 있어서 그래서 박근혜 선거홍보문자가 왔구나. 젠장 중국인이 내 개인 정보 도용한 것보다 기분이 1000배는 더 나쁘군”이라고 밝혔다.

    analog****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새누리당 국민행복서포터즈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쪽에 연락해도 안 받고. 이것 참 곤란하네요. 이런 건 선거법 위반에 들어가지 않나요?”라고 지적했다.

    orum**** 트위터리안은 “새눌당 국민행복서포터즈에 가입되어 있어 항의전화했더니 버버벅거린다. 지인이 나를 추천해서 가입되었대. 헐~~그 지인이 누구냐니까 조직본부라는 데를 가르쳐줘서 다시 그리로 전화하니 거기서도 버버벅…알아보고 전화준다는데 전화올까?”라고 적었다.

    문제 확산되자 급하게 서포터즈 명단에서 삭제 중?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이같은 일이 확산되면서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에 진입하자 새누리당이 진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조모씨의 경우 불과 10분전까지만해도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는 ‘가입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되어있는 것.

    특히 ‘가입여부 확인’란에서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결과 창에서 가입되어있지 않다고 뜨면서도 ‘가입하기’ 버튼이 없어,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급하게 삭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가입되어 있지 않다’고 뜨지만, 어떤 사람들은 ‘승인번호 입력 창’이 뜨는 차이가 이미 가입되어있다가 명단을 삭제한 사람들만 ‘가입되어 있지 않다’는 메시지가 나온다는 주장이다. 휴대폰으로 발송된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서포터즈로 가입되는데, ‘가입되어 있지 않다’라는 창이 뜨는 사람들은 승인번호를 요청한다거나 가입할 수 있는 경로가 없다.

    이에 조모씨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가입되어있다가 인터넷 등에서 이 문제가 회자되자 10분만에 다시 가입여부 확인 결과창이 바뀌었다”며 새누리당의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담당 부서는 현재 계속 통화중이어서 정확한 해명은 들을 수 없는 상태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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