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의 종북 발언에 민주통합당 발끈
        2012년 05월 29일 10:2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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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정례연설에서 “우리 내부의 종북세력이 더 큰 문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임기 6~7개월 남겨놓은 실패한 대통령이 자신의 실정과 모든 비리를 덮고 또 색깔론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려하는 것은 대통령답지 않은 이야기이다. 일고의 가치도 없기 때문에 답변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공안바람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본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원한다고 그쪽으로 가지 않는다. 차기 검찰도 국민에게 존경 받는 검찰로 태어나야 하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 민주통합당도 85석의 민주당이 아니다. 이제 127석, 야권과 여권은 140:150석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29일 민주당 노웅래 당선자도 PBC <열린세상 오늘>에서 “현재 상태로는 야권연대 어렵다. 통합진보당 뜻대로가 아니라 국민 뜻대로 정리돼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이 대통령의 종북 발언에 “야권이 흔들리니깐 불에 기름 붓는 격”이라며 “대통령이 야권을 탄압하고 있는게 아닌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28일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도 이 대통령의 발언에 “색깔론 공세에 편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신 대변인은 이 대통령에게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대북정책의 전환을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어 민주당 내부에서 야권연대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와중에 안으로는 통합진보당의 쇄신을 촉구하고 밖으로는 야권연대 분열 공작에 방어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오는 6월 3일 개최할 의원총회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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