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완주 각오 하고 있다"
        2012년 11월 30일 10: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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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의 강병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완주의 길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일단은 그것을 각오하고 가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이정희 후보가 완주할 경우 결과적으로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 막판 사퇴 가능성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 위원장은 “정말로 제대로 된 정권교체, 문패와 간판만 바뀌는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확신이 설 때 언제든지 거기에 복무하겠다는 걸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솔직히 지금까지의 느낌은 ‘당신들은 부담스러워 연대할 대상이 아니다’,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알아서 어떻게 해달라’는 것이 민주당의 솔직한 마음인 것 같다”며 “그런 자세와 진정성으로 야권연대가 실현 가능할지, 또 내용 없는 정권교체가 무슨 큰 의미인지, 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의 양강 구도 돌파 계획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특별한 수가 없다. 진성성으로 승부하자는 것이 저희들의 전략일 수밖에 없다”며 “통진당은 지난 7개월에 걸쳐 보수언론을 통해 부정경선, 폭력정당, 종북정당처럼 완전히 덧칠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대선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선거연대 또는 후보단일화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이냐는 질문에 강 위원장은 “그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지방선거, 총선에 이르기까 희생을 감수하고도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에 충실했다. 그러나 통진당 사태를 거치면서 민주당쪽에서 (우리와) 연대할 생각이 없다는 말씀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가 주장한다고 해서 실현될 가능성도 없기에 묵묵히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후보를 두고 대선의 주요 별수가 아니다,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일부에서 캐스팅보트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우리는 박근혜 후보하고 연대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적 정권교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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