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결선투표제 공약, 야권 환영
        2012년 11월 28일 12: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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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정치쇄신 공약으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7일 문 후보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유세에서 “대통령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결선투표제는 진보정당의 오래된 선거제도 개혁안으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다시 선거를 치르는 제도이다.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핵심 공약이었던 결선투표제는 특히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해당 법률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상당히 많은 공을 들여왔다.

    결선투표제 소개하는 만평 (선관위블로그)

    프랑스 대선의 1차 투표

    같은 날 문재인 캠프의 김현 대변인은 문 후보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천명한 배경으로 “결선투표제 도입은 국민에 의한 단일화를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며, 국민 다수를 대표하는 것으로 국민적 정당성과 민주적 대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단일화 논의에만 치중해 정책 경쟁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한 결과”라며 “87년 이후의 역사적 경험과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그 필요성을 체감하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28일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 국민들에게 결선투표제를 약속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정치개혁에 더욱 매진하실 것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환영했다. 민 대변인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협력과 상생의 정치로 나아가는 걸음을 뗄 수 있다”며 “1차 투표에서는 각 정당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고, 결선투표에서는 이런 정책들이 선거연합과 정책연합을 통해 조율될 수 있어 정치세력의 정치, 협치가 제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 대변인은 “결선투표제와 함께 독일식비례대표제도 도입해야 한다”며 “정치권 전체가 진정한 정치개혁을 위한 논의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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