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하 시인의 박근혜 지지,
    "우주적인 정세 때문?"
        2012년 11월 28일 11: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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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선 김지하 시인이 지지 이유에 대해 “한 마디로, 우주적인 정세까지 변하고 있고, 우리나라 국운이 크게 변하고, 또 거기다가 여자가 우리나라 4천5백만 인구 중에 천만이 노동력으로 등장했다”며 “어떤 우주적인 변화와 연결되어서 새 시대를 열어야 된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서 그는 “박근혜씨가, 솔직히 얘기해서 김지하와 원수 사이 아니냐”며 “그렇지만 원수라 하더라도 그가 여성으로서 능력이 있는 것 같다면, 또 유신을 자기 마음 속에서 청산하겠다는 결심이 선다면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박정희인 아버지보다 어머니인 육영수씨를 상당히 관심있게 봐왔다. 여자로서. 그 분의 길을 엄마로서 따라가려는 태도가 있다면 여성으로서 새 시대를 정치 지도자로서 한 번 열 수도 있지 않나”고 밝혔다.

    진행자가 우리나라 국운이 피고 있다고 느끼냐고 묻자 “펴지고 있다”며 “경제보다 더 중요한 건 싸이같은 얘들이 말 춤을 추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말 춤은 허드레 춤이라고 해서 남들은 쓰레기 춤으로 본다. 그런데도 지금 난리다. 오바마가 취임식 때 등장시켰다”며 “그건 아시아로의 접근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인은 “얼마 전 스님들한테 들으니 독일같이 사상과 종교 까다로운 나라가 없다더라. 그런 동네에서도 하나의 주 이상이 불교다. 우리가 간단하게 봐서 그렇지 기독교인들, 특히 유럽인들, 특히 독일인들 아주 빠구리들”이라는 알 수 없는 황당한 말을 하기도 했다.

    김 시인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여성적 세계”라며 “부드럽고 너그럽고 따뜻한 것. 그렇지 않으면 사람 살기가 힘들다”며 “경제도 그렇고 여성적인 엄마의 세계, 이것이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박 후보가 생물학적으로만 여성일 뿐 실제 부드럽거나 따뜻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아내가 얘기해 주는 바에 의하면 여자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결혼한 여자의 미덕을 가질 수 있다더라. 있다는데, 그럼 믿어야지”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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