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신자유주의 민주혁명 필요"
    115명 지식인 김소연 후보 지지
        2012년 11월 22일 03: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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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에 대한 지식인들의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민교협의 김세균 교수, 수유+너머의 박은선 연구원, 성공회대의 김수행 교수 등 115명의 학계 인사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대한문 쌍용자동차 분향소 앞에서 열린 지지 기자회견에 민교협의 김세균 교수는 “독자적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외치던 이들이 문재인 안철수 캠프로 가는 것을 보며 씁쓸했다”며 “교수 연구자 100여명이 지지하는 자리를 갖은 것은 뜻 깊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선 국면을 맞이해 여러 후보들이 노동과 복지를 외치지만 집권하면 할 것이라고 말할 뿐, 우리 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집권해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권리를 위해 철탑에 오르고 단식을 하다 쓰러지고 절망 속에 죽음을 택하는 현실이 올 것”이라며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다. 우리가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유+너머의 박은선 연구원도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고 김소연 후보가 바로 그 변화의 주자”라며 “출마를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후보 지지 교수연구자 선언(사진=장여진)

    김소연 후보도 “우리 스스로 주체가 되어야 한다. 정치는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란 것을 투쟁을 통해 확인하겠다. 99%의 정권에 맞서 우리에게 동의하는 힘들과 함께 길거리로 쫒겨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중앙대 강내희 교수와 한신대 남구현 교수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체제가 결정적 위기에 빠져들었음을 보여준다”며 “‘신자유주의 반대 민주혁명’이야 말로 오늘 인류사회가 이루어야 할 시대적 과제임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가 현재 진행 중인 야권단일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교체 전략에 선뜻 찬성할 수 없는 것은 이런 인식 때문”이라며 “문재인 안철수로 대변되는 자유주의 개혁세력은 이 땅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민주혁명을 성취시킬 의지와 능력을 지닌 정치세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들 세력에 대해 “그들이 원하는 것은 신자유주의 체제 타파가 아니라 ‘좋은 신자유주의체제”일 뿐”이라며 “신자유주의 반대 민주혁명은 오직 노동정치에 기반을 둔 진보정치의 활성화를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과 관련해서도 “더 이상 노동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뿌리 없는’ 유사 진보정당, 진보정치의 활성화보다는 야권연대를 중시하는 준자유주의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김소연 후보에 대한 지지는 특정 인물에 대한 단순한 지지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의 진정한 주체로 나서겟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약속”이라며 “후보 전술에 대한 판단을 넘어 노동정치의 쇄신과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차이를 넘어 김소연 후보 지지 운동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김소연 후보를 지지하는 지식인 선언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강내희(중앙대), 강병익(서울교대), 권영숙(서울대), 권정택(대구대), 권창섭(서울시립대), 김영(부산대), 김준(동국대), 김경아(한미FTA대안학교), 김고연주(연세대), 김광남(성결대), 김교빈(호서대), 김명주(부산대), 김민정(남아공 콰줄루나탈대), 김상희(인제대), 김성균(성결대), 김성희(고려대), 김세균(서울대), 김소진(인제대), 김수행(성공회대), 김승은(고려대), 김영수(경상대), 김윤정(가천대), 김윤철(경희대), 김인선(부산대), 김정주(한양대), 김종미(가톨릭대), 김주영(부산대), 나원준(경북대), 남구현(한신대), 노중기(한신대), 노지영(민족문학연구소), 류성민(한신대), 류용선(프랑크푸르트대), 박설호(한신대), 박영자(동국대), 박은선(수유너머), 박종성(호원대), 박주원(영남대), 박준성(역사학연구소), 박지현(인제대), 박한용(성프란시스대), 방은희(역사연대), 배성인(한신대), 백원담(성공회대), 서동진(계원예술대), 서영표(제주대), 손미아(강원대), 송민희(역사연대), 송호열(인제대), 신승환(가톨릭대), 심승우(고려대), 안태정(역사학연구소), 양정심(역사학연구소), 양정화(인제대), 양창아(부산대), 양해림(충남대), 연정은(역사학연구소), 오동석(아주대), 오유석(성공회대), 오은하(한국철학연구소), 오창룡(서울대), 오현철(전북대), 우승명(한신대), 우인희(부산대), 유경순(역사학연구소), 유윤영(부산대), 윤수종(전남대), 이광일(한신대), 이구표(인천대), 이규철(영국 요크대), 이도흠(한양대), 이득재(대구가톨릭대), 이민환(부산대), 이상의(역사학연구소), 이수룡(역사학연구소), 이순웅(한철연), 이승협(대구대), 이연미(프랑크푸르트대), 이영재(한양대), 이임하(역사학연구소), 이재성(성공회대), 이재유(건국대), 이진경(서울과기대), 이창언(연세대), 임송자(방송대), 임순광(경북대), 임춘성(목포대), 장복동(전남대), 장상환(경상대), 전갑생(한국제노사이드연구회), 전명혁(역사학연구소), 전재호(경희사이버대), 정규식(성공회대), 정병기(영남대), 정성진(경상대), 정정훈(서울과기대), 정호기(광운대), 제갈현숙(한신대), 조덕연(경북대), 조돈문(가톨릭대), 조동원(서울과기대), 조승래(청주대), 조원옥(부산대), 조정환(자율평론), 조희연(성공회대), 진경환(한국전통문화대), 진은영(이화여대), 진태원(고려대), 채수환(홍익대), 최갑수(서울대), 최진석(수유너머N), 최형묵(한신대), 최형익(한신대), 태혜숙(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하유식(부산대) 등 115명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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