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안 TV토론 11시경으로 변경
    KBS측 "10시 단독 생중계는 민주당의 일방적 발표"
        2012년 11월 21일 12: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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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21일 밤 10시로 예정된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토론과 관련해 “KBS 단독으로 방송하기로 양 후보측과 합의한 바 없다”고 발표했다.

    21일 오전 11시 경 KBS측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는 21일 오후 11시 15분에 지상파 3사 공동으로 후보단일화 토론을 중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 후보측에 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방송3사가 최종 합의한 방송계획안을 거부한 뒤, 후보단일화 토론을 21일 오후 10시에 KBS와 단독으로 방송하는데 합의했다며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공지했다.

    KBS는 “방송의 독립성과 편성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유감을 표하며 21일 오후 11시15분에 지상파 3사 공동으로 후보 단일화 토론을 중계한다는 당초 방송3사의 합의가 여전히 유효함을 밝힌다”며 “KBS는 대통령 후보 단일화 토론 방송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의 책무가 성실하게 수행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통합당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12시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밤 10시로 예정됐던 단일화 토론이 11시로 변경됐다. 장소는 방송사 스튜디오를 쓰는 것이 어려워 백범기념관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거의 확정되었다”며 “시간이 방송 프로그램에 따라 11시를 조금 넘을 수 있지만 11시에 시작하는 것으로 통보받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시간 변동 문제는 방송사 사정인 것 같다며 당초 “방송3사에 들어가는 풀의 키사가 SBS차례였고, 키사쪽에서 방송3사를 접촉한 결과 드라마가 끝난 뒤 23시 15분에 시작할 수밖에 없다는 통보를 받고, 그렇다면 가능한 회사 1개사 또는 2개사와 하는 것이 어떠냐고 얘기했더니 민주당이 알아서 하라고 해, KBS와 접촉했고 KBS측에서 22시가 가능하다고 해서 KBS 단독으로 준비해 중계하고 의사가 있는 방송사들은 그 시그널을 받는 것으로 정리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단장은 “밤 사이 협의한 결과 오늘 아침 최종적으로 방송3사 풀제로 돌아가 23시에 하자고 양 캠프가 합의된 것”이며 밤 11시경 방송3사 공동 생중계가 될 것을 밝혔다. 방송3사 이외에도 생중계 희망을 원하는 언론사도 KBS에 접촉하면 된다고 설명하며 자세한 사정은 KBS에 문의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방송 편성의 기술적 문제로 정확히 밤 11시 토론회 시작 여부는 불투명하나 신 단장은 “23시에 근접해 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해 토론회 시작 시간은 11시에서 11시15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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