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재앙…낙동강 보 붕괴 시작
        2012년 11월 19일 03: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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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가 강행한 4대강 사업의 재앙이 시작됐다. 낙동강 3개보가 붕괴되기 시작한 것이 수중촬영으로 확인된 것.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별위원회와 환경단체인 4대강조사위원회, (사)대한하천학회, (사)시민환경연구소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칠곡보, 함안보, 합천보를 지나 12일 수중촬영해 보니 보의 중요한 구조물인 물받이공에서 큰 균열이 발견됐고, 바닥보호공은 일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낙동강 보 수중촬영의 캡쳐 사진

    이들에 따르면 칠곡보 하류 물받이공(폭 400m, 길이 40m, 두께 1m 콘크리트)의 끝단부에서 대규모 균열이 발생했다. 물받이공 아래에 있는 모래가 쓸려 나가 물받이공이 허공에 떠 있는 상태가 되어 자중에 의해 주저앉는 피해가 발생했다. 칠곡보 바닥보호공은 2톤과 4톤짜리 콘크리트 블록과 사석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대부분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유실되거나 훼손됐다.

    이들은 이러한 현상은 상류의 강물이 보 본체 밑으로 지나 보 하류에서 솟구쳐 나오는 일명 파이핑(piping)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 안전에 근원적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파이핑 현상이 발생하면 보 본체 아래 부분에 새로운 물길이 생기게 되는데, 물이 흐를 때 모래가 같이 쓸려나가는 것이고 이는 바로 보가 붕괴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47분 분량의 수중촬영 동영상을 제공했으며 촬영자는 지상파 방송사 영상취재기자 출신으로 전문 수중촬영가라고 밝혔다.

    민주당 4대강조사특별위원회 이미경 위원장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자료에도 16개 보 중 15개 보에 부실공사가 있었다는 점이 발견됐다”며 “민관합동조사가 필요하다. 16개 보 안전성을 조사하는 국회 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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