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지지할 권리 달라"
    민주당 전직의원 67명 밝혀
        2012년 11월 16일 04: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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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전직 의원 67명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지지 권리를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2013 정권교체와 민주헌정 확립을 희구하는 전직의원 모임’ 소속 67명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범민주진영의 한배를 탔다”며 “단일화 경쟁을 보다 더 민주적 정치과정의 무대로 만들기 위해 본질적으로 불합리한 장애를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진보신당에서는 김순자 당원이 당 대선독자 대응이 부결된 것을 비판하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김순자 후보 선거운동을 하는 당 간부들의 행동이 해당 행위냐, 정당한 권리이냐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유사한 경우이다.

    자기당 후보가 아니라 무소속 후보 지지를 허용해달라고 하는 이들은 “민주당이 지금까지 당 소속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 그리고 중앙당이나 지역위원회 당직자들이 안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힐 경우 일종의 해당행위로 간주해왔기 때문에 민주당 당원은 탈당하지 않으면 안 후보를 지지할수 없었다”며 “이런 내부방침은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민주진영의 정치인들은 사실상 대부분 민주당원”이라며 “민주당원들이 상대후보를 지지하지 못하게 묶어놓은 채 한 무대에서 단일화에 나서라는 것도 볼공정한 경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부영 상임고문은 “민주당 후보로 문 후보가 정해졌지만 현실적으로 민주당 안에 안 후보 지지자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일부를 전체로 강요하는 것이 국민이 생각하는 구태정치 문화, 패권주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부영, 정대철 전 의원과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이종걸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김덕규, 김영진, 김재홍, 김충조, 김태랑, 박광태, 박상천, 박실, 신순범, 신중식, 유재건, 이근식, 이우재, 이종찬, 이창복, 이철, 장복심, 장세환, 장재식, 조배숙, 조성준, 조재환, 조홍규, 최용규, 최종원, 허운나 전 의원이 참석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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