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공장을 찾아서"...사진달력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사진달력 네 번째
        2012년 11월 15일 06: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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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용산참사 현장에 있던 사진가들이 사진으로 세상의 작은 사실 하나는 증언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만든 모임,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최소한>’은 2013년에도 달력을 냈다.

    2010년 용산, 2011년 기륭전자, 2012년 쌍용자동차에 이어 2013년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을 위한 달력을 만들었다.

    ‘꿈의 공장을 찾아서- 콜트콜텍 기타 만드는 노동자들을 위한 연대의 노래’라는 송경동 시인의 시가 담긴 이번 달력은 무려 24명의 사진가들이 참여했다. 그래서 각 달 마다 양면에 두 장의 사진이 있어 원하는 사진으로 볼 수 있다.

    한 개의 1만3천원. 배송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이 달력을 하나 구입할 때 실제작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은 2013년 가장 연대가 시급한 곳에 전달된다.

    <최소한> 달력의 한 장면

    <최소한>은 본인들 소개 말미에 “사진이 세상에 진 빚을 다 갚을 수는 없겠지만, 사진의 찰칵거림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최소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각성의 속닥거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2013년의 주제인 “꿈의 공장을 찾아서”에서 콜텍 노조의 이인근 지회장은 “우리는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입니다. 많은 연주자들이 우리가 만든 기타로 세상을 연주하고 사랑을 노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연주하고 사랑하는 노동자입니다”라고 소개했다.

    2007년 4월 더욱 값싼 인건비를 찾아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 회사로부터 쫒겨난 이 지회장은 “이 투쟁의 끝을 꼭 보고 싶습니다. 노동 없이는 세상을 연주할 그 무엇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노동자입니다. 세상을 노래하는 콜트콜텍의 노동자입니다. 우리는 노동자입니다. 그 모든 어려움을 헤치고 기어이 자기의 노동을 완성하고야 마는, 끝을 보고야 마는 진짜 노동자입니다. 끝을 보고 싶습니다”라며 “그리고 끝에서 꼭 우리들의 기타로 우리들의 사랑 노래를 모든 이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달력을 구입하는 방법은 <최소한>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11월 30일까지 선구매하는 이들은 달력에 본인의 이름이나 단체 이름을 적을 수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사진가들은 김인숙, 김일권, 김주원, 김지연, 김홍구, 노순택, 박김형준, 박선주, 박정훈, 박태희, 성남훈, 양희석, 안종현, 이갑철, 이규철, 이명익, 이미지, 이민규, 이한구, 임태훈, 정기훈, 정택용, 조우혜, 조재무씨이다.

    기획에는 송수정 월간 <지오> 편집장이, 디자인에는 구화정 page9 북디자이너, 시에는 송경동 시인, 홍보에는 신유아 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활동가, 손 글씨는 이상현씨가 맡았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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