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문-안 '밀당' 3류 연애소설"
        2012년 11월 15일 02: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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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 중단 사태를 두고 “단일화 과정에서 흔히 보이는 ‘샅바 싸움’이나 ‘밀고 당기기’로 볼 수 있으나, 문-안 단일화 자체가 갖고 있는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15일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애초 두 후보는 오늘(15일) 국회의원 정원 조정, 대통령과 총리 권한, 중앙당 축소 등을 내용으로 한 새정치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며 “이는 대한민국 정치제도 쇄신의 내용이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주장했던 정치세력 전반의 권한 축소와 함께 두 후보의 권력 분점을 더한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이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고 국회의원 수를 줄이고, 정당의 권한을 축소한다면 지방자치제가 제 구실을 못하니 지자체를 없애고, 국민이 MB를 싫어하니 대통령제를 없애자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애초 국민 의사가 올곧게 정치에 반영될 수 있는 결선투표제나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에 대한 내용이 담기지 않은 것만 보아도 이는 ‘새정치공동선언’이 아니라 ‘문재인-안철수 권력분점선언’에 불과하다”다고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들의 ‘밀당’을 지켜보는 국민 시각이 곱지 않은 이유는 짜맞추기식 권력분점에 진짜 정치개혁은 빠져있기 때문”이라며 “정치개혁의 실 내용도 없고 스토리가 드라마틱하지도 않은 문-안 단일화, 3류 연애소설에 감탄할 국민은 없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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