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에서는 이나영이 갑이라는데…
        2012년 11월 15일 01: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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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근처 명동을 산책하다보면 가장 큰 입간판 모델이 이나영이다. 한창 뜨고 있는 일본계 중저가 브랜드 유니클로의 상점 앞이다. 명동에만 그들의 대형 매장이 두 곳이다.

    이나영이 입고 있는 1만5천원짜리 내복을 유심히 보다가 홀린 나머지 올해 우리 집 보온을 저것으로 결정했다. 의기양양하게 자랑을 했건만 나의 지인들 조언은 “보온률 꽝”, “우익단체 지원 기업” 등등.

    실제 제품에 대한 판단이 모델의 아름다움 때문에 흐려진 것이다. 우리네 못된 자본주의 광고 마케팅이 어찌 저것 뿐이겠냐만, 부실한 제품성과 사주의 이데올로기가 이나영 얼굴에 가려졌다니, 섬뜩할 뿐이다.

    필자소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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