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 정치검찰 규탄 결의대회
        2012년 05월 26일 09: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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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3시 서초동 대검철 앞에서 통합진보당의 ‘정치검찰 규탄 당 사수 결의대회’가 열렸다.

    약 800여명(경찰추산 700명)의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참여하였으며, 혁신비대위의 강기갑 위원장과 김미희, 오병윤, 김재연, 김제남, 노회찬 당선인도 함께 참여했다.

    통합진보당 정치검찰 규탄 대회(사진=진보정치 정택용)

    집회에서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국민의 정치참여 권리가 유린되고 있다”며 “민주주의 수호, 진보정치 승리, 당권과 인권 보호를 위해 검찰과 전면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검찰의 정치 개입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해 정당 연대를 추진”하고 “검찰의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 위원장은 “빈말하는 것 아니다. 검찰은 똑바로 들어라”며 “저 강기갑, 호락호락한 사람 아니다. 공중부양이 아니라 공중비행이라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원비대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병윤 당선자는 당원명부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이 땅의 진보란 이름으로 자주란 이름으로 민주란 이름으로 통일이란 이름으로 양심을 지켜왔던 사람들을 정치검찰은 ‘신체를 속박하겠다, 양심을 속박하겠다, 사상을 속박하겠다’고 떠벌리며 기회가 되었다는듯이 당을 침탈하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오 당선자는 “저들이 노리는 것은 진보정당의 싹을 자르지 않고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야권연대를 파탄시키는 음모라고 국민들은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 화해와 평화 협력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진보정당을 색깔론으로 덧칠하여 빨갱이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음모”라고 말했다.

    ‘당원비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미희 당선자도 “수구언론이 (통합진보당의)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차례로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제일 먼저 이석기 당선자에게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게 수사하라고 손짓하고 색깔 공세와 갖은 모략으로 괴물을 만들고 당원들과 국민들로부터 떼어 놓으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수연 서울시당 학생위원장은 “검찰의 무자비한 공권력으로 (학생당원이) 9명이나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연행된 당원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일반 당원들도 자유 발언을 통해 정치검찰 규탄 발언을 이어나갔다. 800여명의 당원이 모였으나 경찰과 큰 마찰은 없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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